[앵커]
GOP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육군 22사단에서, 자대 배치 2개월된 병사가 선임병의 구타와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TV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용무도 국가 대표를 지낼만큼 건강했던 청년이였습니다.
김수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태권도 유단자로 용무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정모 일병. 지난해 11월 친구와 함께 동반입대를 했습니다. 정 일병 누나“훈련소에서도 잘 적응하고 나는 A급 병사가 될거다 누나 나 정말 군대체질인가봐 이런 식으로까지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그런데 정 일병의 군 생활은 올 1월 육군 22사단에 무전병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뒤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선임병인 지모 상병으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지 상병은 이유없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고, 선임병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까지 먹도록 강요했습니다. 통신 암호를 깨알같이 베끼게하는 이른바 '빽빽이'도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