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음악! 뮤직! 아트! 심포니!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마법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외계에서 우리 지구에서 활약했던 작곡가들의 영혼을 훔치고

그들의 아름다운 음악을 우주 정복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나쁜 섀끼들!

당신의 목표는 지구의 작곡가들이 만든 음악을 침공한 외계의 악마들을 처리하고

영감(inspiration)과 영광(Kudos)를 모아 우주선을 업그레이드 하여

그들에게서 작곡가의 영혼을 구출해내는 것입니다.

거짓말같나? 진짜 저게 이 게임의 스토리이다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다. 조작법은 온리 마우스.

그 게임의 반복성으로만 따지면 드X곤 플라X트와 다른 것이 없다.

반복적으로 적을 처치해서 영감과 영광을 모으고 그걸로 우주선의 무기를 구매하고

그것을 업그레이드해서 더 강한 적을 상대하고... 이하를 반복하는 게임이다.

그래픽은 말할 것이 없다. 네온 효과로 떡칠을 한 화면이 당신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를 자극하여

감광성 발작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조심해라. 진심 내가 게임에 멀미 안하는데 이건 멀미남.

이 게임의 메리트를 하나 말하자면 오디오서프처럼 자신의 하드에 있는 음악파일을 사용하고

처음 그 곡을 선택하면 곡의 템포나 장르, 음색을 분석하여 적절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당신은 그 패턴을 예측하던지 외우던지 해서 적을 처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곡에는 낚시가 존재하는데, 들리는 곡과 패턴이 다른 경우가 있다.

발라드곡인데 패턴이 괴랄한 경우도 있고 댄스곡인데 한손으로도 하는 경우도 있다. (원래 한손인가?)

무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연발도 있고 차지도 있다. 그리고 발사 방식도 정할 수 있다.

왼쪽 클릭이나 오른쪽 클릭으로 발사시키거나 아예 오토파이어로 설정할 수도 있음.

빨리 질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른 노래를 추가하지 않는 이상 같은 곡 다른 난이도만 반복하고

재현부(recapitulation)가 계속됨에 따라 무너지는 당신의 멘탈 때문에라도 시간단위로 하긴 힘들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있다면, 그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겠다.

물론 당신이 빛에 반응하여 발작하지만 않는다면.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