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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시간이 지워주나요?
게시물ID : gomin_5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캣☆
추천 : 0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6/10/02 19:41:40
http://blog.naver.com/dkfma2994?Redirect=Log&logNo=29293035

마음을 지워도 비워내도
머릿속에 저장된 기억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군요.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흐릿해질까요?

잊었다고 냉정하게 뒤돌아서고
그 사람 걱정하는 건 미련일까요?

미워한다고 입으로는 이야기하면서
눈으로 쫓는건 사랑은 아닐거라 여깁니다.

기억이 남겨진 장소에는 무서워서 가지 못하는건요?

제가 멍청한가봐요,

인연이 닿았지만 서로에게 운명이어도 결코 사귄게 아니예요.
그런데도...

카페 가도 앞으로 카페모카는 시킬 수 없을 것 같아요.
코엑스나 강남이나 그 쪽 못 가겠어요.
기억이 되살아나서요

그 아이의 기억 속에 내가 여전히 살아 있다면 그것도 싫고
그렇다고 나와의 만남을 없었던 걸로 되돌린다면 그것도 슬프겠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뒤돌아 있고 싶어요.

그런데 잘 안됩니다.
이미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담고 기다리면서도...
하루종일 울며 보고싶어서 연락 기다리던 기억이
배고플까봐 친구에게 돈 쥐어주고 다음날 사주었다는 말에 기뻐하던 제 모습이던가
추억들이 온전히 남아 있어요.

무섭네요.
이럴바엔 마음 주지 말것을...

처음부터 글렀었어요,
그렇게 빨리 다가가는게 아니었는데
다른건 다 지웠는데 환하게 짓던 미소만은 지워지지 않아요.

그 다정함이 아직 가슴에 남아 마음을 스쳐가요.

그 얼굴을 제가 슬프게 만들었을까봐 무서워요.

이런 사람에게 사랑은 허용되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전 바보 사랑만 하니까요,

대책 없이 주다가 쓰러져 버릴바엔 그냥 사랑이고
연애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런 기대도 연정도 품지 않은채
누구에게 마음 주지 않고 마음을 죽이고 살고 싶습니다.

아무에게도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요.

제가 상처받는 건 무섭지만 저의 상처보다도
상대에게 상처 줄 바엔 차라리 영원히 홀로 서 있고 싶습니다...

연애란 저에겐 늘 새로운 시작이 아닌 
벼랑 끝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예요.

언제나 혼자 하는 사랑을 해왔어요,
받는 건 몰라요.
이런 제가 앞으로 받을 수도 없으리라 여겨요.

언젠가 상처 줄 거라면.

그냥 혼자 끌어안고 있는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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