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이 길어지면 많은분들이 안보실까봐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저는 부천에사는 23살 대학생입니다. 제 여자친구도 부천에살고있고 21살 대학생입니다.
저희는 같은 대학생신분에 같이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처지입니다.
제가 답답한 것은 제 여자친구의 태도 때문입니다...
썸탈때랑 사귀기 초반에는 저는 여자친구에게 호감이 있고 저도 남자있지라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에
모든 데이트비용을 제가 기분좋게 지불하였습니다. 그이후 사귀게 되고 ...시간이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제여자친구에게 오늘은 뭐할까? 물어보면 이쁜 경치보고 싶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래서 차를 가지고 아름다운 곳을 구경하고 그곳의 맛집위주로 밥을 먹는 .... 그런 데이트가 많았습니다..(운이 좋게 집에 남는차가 하나있어서 기름값은 제가 내고 다니는 조건으로 부모님이 타고 다니는걸 허락해주셨습니다[남는 차가 있다고하여 절대 부자가 아닙니다.거의 10년된 굴러가는 차..]
여자친구는 외박이 절대로 불가능 하였기에 ..저또한 여자친구를 아껴주고 싶은생각에 여행가서 잔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하고 당일치기로만 갔다왔습니다.
그리고 번화가에서 놀때는 보통 연인과 비슷한 영화>밥>커피>가끔은술 이런 코스로 데이트를 많이 하였습니다.
역시나 단한번도 여자친구는 돈을 낸적이 없습니다. 하물여 심한경우 여행을가서 밥집을 갈때 차에다가 지갑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당연히 저보고 계산하라는 소리겠지요?)
간단하게 보면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돈을 안냈다는 것에 제가 화난 것 처럼 보이시겠지만 ...제가 정말 화가나는 것은
단한번도 '고맙워, 밥 잘먹었어 or 경치or영화 잘봤어'라는 고마움의 표시를 단한번도 낸적이 없습니다.
너무 당당하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남에게 무엇을 해줄때 심지어 밥을 해줬을때 맛있게 먹어주고 '와 맛있다 잘먹엇어!'라는 표현이라도 해주면 그사람에게 더해주고 싶고 더 맛있는걸 해주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닌가요?
근데 전 이사람에게 여행갈 수단, 밥먹는 지갑 이라는 취급을 받는거 같아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술을 먹고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을려고 했지만 친구들이 제 여자친구를 욕할까봐..제 여자친구 욕하는건 싫어서 그냥 혼자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후 여자친구에게 이 답답한 마음을 한번 말했습니다. '내가 널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고싶은데 라고하면서 구구절절 설명했습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오빠가 당연히 내가 고마워 하는걸 알줄알고 말을 안했다' 라고 합니다..
제가 여자친구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같은 용돈받는 처지에...데이트 비용을 분담하자는 것도 아니고... '고맙다'라는 말이라도 듣고 싶은것인데...
제가 너무 소심한건가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졋네요.. 이것도 최대한 줄여서... 쓴거랍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쓰고나니 뭔가 개운하네요.. 가족한테도..친구한테도... 아무도 말 못했던 것들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