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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2월쯤인가의 지뢰사고
게시물ID : military_22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남이다
추천 : 1
조회수 : 11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27 03:56:41
첨 오유에 쓰는 글이라 간단하게 음슴체..

97년 11월군번 공병출신임..


공병훈련중에 실물지뢰훈련이 있음..

진짜 지뢰 안전핀 뺐다꼈다 하는거임..


자대배치받고 얼마 안되어서 이 훈련을 했음..

나는 육본직할 공병단이었는데 같은 단 소속부대들도 우리부대 뒷산와서 하고감..

암튼 울 1중대(우린 소대보단 중대 개념이였음..)도 훈련을 하였음..

짬밥순으로 하는데 오후일과시간 끝나서 내 앞 4번째인가부터 담에 하기로 함..


그리고 2일인가 뒤(아직 훈련 못함) 병장 몇과 이등병 몇이 지오피 견학 가게 됨.. 물론 나도..


그날 다른 부대에서 와서 훈련을 한거임..

인천인가에서 온 같은 단 소속부대였음..

물론 잘 했다 함..

근데 중간에 어떤 간부가 말년휴가까지 일주일 남은 취사병(할거없어 따라왔다 함)에게 너도 해볼려?? 라고 했다 함..

심심해서 하겠다 함..


참고로 훈련장엔 폐타이어로 앞 좌 우 막아놓고 뒤(병사 엎드린 곳)만 뚫려있음.. 높이는 2미터 정도..


지뢰가 불량이였던지 터졌음..

그 병사 즉사하고.. 위에서 뒤에서 보던 간부들 막 다침.. 특히 위에있던 간부.. 고자되었다 함..


견학 마치고 저녁때 와서 모든 소식을 들었음..


담날 아침 먹고 근무자들 빼고 모두 뒷산 갔음..


비닐봉지 하나와 면장갑(식에 쓰이는 흰거) 한세트.. 그리고 나무젓가락..


이걸로 조각들 집으러 다녔음..

사방 나무에 피들이..

누군가 발견한 인식표는 반 녹아있고..

누가 발견한 케이투 총도 녹아서 휘어있고..


대박 경험이였음..

장간 놓다 손깔려 손가락 나간거.. 

전기톱에 손가락 잘린거.. 다 별거 아님..


결국 난 실물지뢰훈련 제대할때까지 못했음..


내 4번째 앞에서 끝나고 한 바로 다음 훈련에서 이런 일 있었던 거임..


하마터면 주인공이 나였을수도 있음 ㅠㅠ


*참고.. 훈련에 쓰인 지뢰는 M19 대전차지뢰(쇠로된거임 플라스틱 아님)였음.. 사람이 밟아도 잘 안터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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