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40분까지 아기 낳을 준비하러 오라네요 ㅎ 첫아이때 자연분만하려고 다여섯시간 진통해도 열리지 않은 자궁문과 떨어져가는 아기 심박수에 제왕절개를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를 낳으러 오라네요 ㅎㅎ 실감도 안나고 겁도 나고.. 벌써 두아이라는게 믿기지도 않고ㅎㅎ 태교도 못해줘서 어젠 많이 울었어요 속상해서.. 태교라도 한번 해줄걸 매일 큰 애랑 투닥거리고 화내는 소리만 들었을텐데.. 처음 임신 소식에도 첫 아이한테 줄 사랑 둘째한테 더 줄까 첫째 서러울까봐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직 어린 아기 두고 또 갖는게 맞는걸까 등등 수없이 많이 고민했네요.. 낳지말자 안되겠다 소리도 신랑하고 나누고.. 신랑의 만류와 시댁의 설득으로 아기를 품자고 결론 내고도 많이 심란했어요.. 그런 생각하고 나니 둘째한테 얼마나 죄짓는 기분이던지... 그렇게 10달을 채우고 이제 만나려니 또 미안해져서 눈물이 나네요.. ㅎㅎ 이런 못난엄마 이기심이겠지만 가서 순산하고 아이 잘 키우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