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작년에 보조출연 알바하면서 계백 출연했었는데 그때 의자왕 아역으로 나와서
궁궐에서 미친척 하면서 돌아다니는 씬이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2시간 넘게 그 한 씬만 계속 찍었거든요.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고 그런 씬이었는데
정말 감독한테 쌍욕 들었었어요.
'영학아! 너 시발 그따위로 할래?'
'영학아! 오늘 밤 샐까? 그냥?'
등등등 진짜 보는 나도 후달리게 혼나던데 잘 참더라구요. 그리고 인사도 잘 하구요.
보조출연자한테 인사하는 연기자들 몇명 없거든요. 계백 찍을때도 문관으로 나왔던
얼굴은 잘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그 중견연기자분 한분이랑 노영학군 정도만 우리한테
인사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사람이 음... 착해보였는데
어제 라디오스타 나와서 하는 거 보니까 멘탈이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연기경력도 11년이라고 하고, 뭐든지 열심히 할려고 하고...
재수중이라고 하던데 원하는 대학붙어서 공부랑 연기 병행하면서 나중에 크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