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겪었던 이상한 일?
게시물ID : panic_48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풀잎태양깜딱
추천 : 6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27 12:00:13

안녕하세요 ㅎㅎㅎㅎ

열심히 글 읽다가 제가 겪었던 이상한 일들이 3가지

생각이 나서 글써요 ㅎㅎㅎ

하나도 안무서운 일이긴 하지만 ; ㅎㅎㅎ

 

나는 애인도 없고 글제주도 음슴이므로 음슴체 ㄱㄱㄱ

 

 

 

첫번째 이상했던 ? 일 ~

 

나님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 때

교회를 다녔음

정말 열심히 다녔음

그당시 우리학년을 맡은 쌤이

참 좋은 분이셨음

남자 쌤이셨는데 다정하시고

반 아이들한테 애정도 많으셨고 ..

엄청 챙겨주던 분이셨음

좀 ㅅㅣ간이 지난 기억이라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름이었던 것 같음 ..

이 쌤이 백혈병이셨고 치료때문에

더이상 반을 맡지 못했었음

당시 백혈병이라는게 뭔지 잘 몰랐었던 나이라

그냥 아픈가보구나 했음 ...

 

어느날 !!

엄마아빠 따라서 수요일 저녁예배 갔다가

주일학교 꼬맹이들과 함께 교회에서

어린애들걸음으로 약 10분가량 걸리는 놀이터에 갔음

 

본인은 그네를 참 좋아함

그날도 다른애들은 미끄럼틀타고 뛰어놀고

본인은 그네에 앉아있었음

그때는 거의 그네는 항상 2개씩 있음

내가 왼쪽에 앉아있었고 오른쪽 그네는 아무도 안앉았는데

갑자기 그네가 흔들거렸음

어린맘에 무서워서 부랴부랴 애들 불러가꼬

교회로 걸어갔음

 

갔는데 예배는 끝났는지 어른들이 밖에서 웅성웅성웅성 = ㅂ = ;;

아무도 가지 않고 입구에서 웅성웅성웅성

가까이 갈수록 우는 어른들도 보이기 시작했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알꺼임

통성기도라는게 있음

난 어른들이 기도하고 은혜받아서 우는 줄 알았음

아 오늘따라 격하게 은혜 받으셨구나 했음

 

근데 울고있는 엄마한테 가서 왜울어 ㅠㅠㅠㅠ 이러닌까

그 쌤이 예배 중에 천국으로 갔어 ... 라고 대답하는것임 !!!!!!!

엄마랑 얘기하다보니 쌤 눈감으신 그 시간이랑

내가 놀이터에서 그네가 흔들리는걸 보고 무서워서 부랴부랴 교회로 출발한 시간이랑

시간이 비슷함 !!!!!!!

난 그때 정말 오싹했음 ... 나만 이상한가 ㅠㅠㅠㅠ

 

 

두번째 이상했던 ? 일 !

 

나님의 할아버지는 우리 아버지가 3살때 ? 돌아가셨음

아버지 기억속에도 할아버지는 안계심

그리고 우리 할머니가 재혼을 하셨고

내 기억속에 할아버지는 재혼하신 할아버지밖에 안계셨음

초등학교 5학년때 할아버지가 요단강을 건너셨음

초등학교때 조별 과제하다가 연락받고 집으로 갔다가

할머니댁에 갔음

친할아버진 아니지만 내 나름 정이 많은 사람이라 ㅠ

 

엄청 울고 염하는거 보면서 울고 계속 계속 울었음 ㅠ

할아버지 발인나가고 나랑 사촌동생이랑 울 엄마랑 할머니랑은

장지에 따라가지 않고 집에 있었음

할머니는 장지로 사람들이 출발하기 무섭게

집 도배를 시작하셨음 ...

도배가 될동안 동생이랑 밖에서 비눗방울 만들어서 불고

참 순박하게 놀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배 끝나고 밥먹고 낮잠을 잤음

원래 꿈을 잘 안꾸는 사람인데

그날 꿈에서 할아버지가 날 불렀음 ...

자꾸 어딜 가자며 내 손을 잡고 길을 걸었음

해맑게 할아버지 손잡고 구불 구불 산길을 가고 있었는데

울 엄마가 막 쫓아옴

꿈에서 막 울면서 쫓아옴

내 반대편 손을 잡으셨음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울면서 제발 놔달라고 그럼

할아버지가 가는길이 너무 쓸쓸해서 그런다고

같이 가게 해달라고 하셨음

우리 엄마 안된다 하셨음

하나밖에 없는 딸 같이 보낼 수 없다 하셨음

제발 놔달라고 놔달라고 하셧음

할아버지도 계속 붙잡고 계시가다

결국 체념한듯이 손 놓고 혼자 산길을 걸어가심

뒷모습 보면서 엄마한테 할아버지랑 같이 산 갔다 오겠다고 때쓰다가

잠에서 깼음

 

그때 내가 할아버지를 따라갔다면 ??

 

 

세번째 이상했던 ? 일

 

본인은 어린나이에 사고를 쳐서 결혼을 함

신랑도 나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친정 부모님께서 자리잡으라고

큰애를 봐주심

애기 엄마네 보내놓고 신랑이랑 주야간으로 일하면서

신혼아닌 신혼을 보냄

 

주간 출근하던 날 아침이었음 !

통근버스를 타기위해선

아침에 6시 30분엔 집에서 나왔어야 했음

근데 그날은 비가 더럽게도 많이 왔었음

장마도 아닌데 비가 많이 왔고

여름 끝자락이라서 춥진 않았음

 

출근을 위해선 신호등을 3개 건너야함

첫번째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음

신랑이랑 아침부터 말다툼을 해서 뚱해서 서로 말도 안하고 있었음

근데 왜 .. 사람은 한곳을 쳐다보고 있어도

양옆의 주변이 보이지 않음 ?

난 앞을 쳐다 보고 있었는데

내 왼쪽엔 신랑이 있고

오른쪽에 아무도 없었음

 

아침 6시 반에 !! 누가 있겠음 !!!

게다가 우리동네는 차편이 썩 좋은편이 아니기때문에

거의 본인차를 이용하는 동네임

당시 신랑과 나는 뚜벅이었지만

우리 동네에서도 통근이 타는 분들은 음슴 ㅠ

 

각설하고 ... 신호기다리고 서있는데

나님은 신호등은 안보고 정면만 쳐다보고 있었음

근데 !! 내 오른쪽에 어떤 여자가 슥 하고 왔음

생생히 기억나는건 남색 목폴라 티에

검정색 도는 청바지 ..

아까 여름 끝자락이라고 했음

그럼 이여잔 그 더운날 왜 목폴라를 ... - _ - ;;;

근데 이상하단 생각도 안했음

 

한 .. 15초 서있었나 ?

신호가 바꼈는지 그여자가 앞으로 슥 - 나감

나도 따라서 슥 - 나감

근데 신랑이 갑자기 확 낚아챔 !!!

그래서 짜증나서 !!!

아모야 !!!!! 라며 화를 냄

근데 말끝나기 무섭게 차가 쌩 ~~~~~~~~~~~~~~~~

헐 ;;; 이러고 잇는데 신랑이 너 미쳤냐며 - ㅅ - ;;

신호도 안바꼈는데

비오는날 왜 무단횡단을 하냐며

폭풍잔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여자가 건너자나 !!! 라며 짜증내면서 앞을 봤는데

아무도 음슴

옆에도 아무도 음슴

신랑은 뭔소리냐며 우리밖에 없었다며 - _ - ;;;

신호는 여전히 빨간불임 ....

그러고보니 그여자 우산도 안썻심 ㅠ

긴 검정색 생머리까진 기억나는데

얼굴은 기억안남 ㅠ

앞머리 뱅까지 기억남 ㅠ

 

 

 

 

오우 ... 이거 어케 끝내지 ㅠ 뿅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