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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신기한 길고양이 이야기 하나
게시물ID : animal_46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ahMoon
추천 : 7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27 12:25:04

우리집 고양이들은 운동량이 음슴으로 음슴체


우리동네 찌게마을 슬레이트 지붕아래 하나,두나,세나 라는 길고양이 자매가 사는데

그중에서도 셋째 세나가 제일 예쁘다던데 (이히~)

얼굴이 조막만.. 아니 앞발만 한게 아이라인이 뜨왁! 우수에 쩔은 속눈썹이 뜨왁!

둘째 두나도 세나만 못하지만 예쁘고.. 우리 하나는.. 지못미..ㅜㅜ


암튼, 엄마 나비는 애들이 장성하자 어디론가 표표히 사라지고 자매끼리 오손도손 사는데

사람도 잘따라서 구의동 스타 길고양이로 건너 참치마을 아가씨한테 참치도 얻어먹고

(애들이 무슨 번호표 뽑은것마냥 참치마을 앞에 배깔고 누워있는데 보면 정말 짱 귀엽! 하악하악!)

우리집도 자주 깡통주고 우리집 말고 어떤 자매가 있다던데 그 자매도 잘 챙겨주고

찌게마을 사장님이 키우는 강아지 사료도 뺏어 먹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음

(세나는 사람 안따름.. 얼굴도 잘 안보여주고.. 하여간 예쁜것들이란..)


그러다가 두나가 임신을 해서 더 잘 챙겨주고 있었는데

애가 슬슬 만삭이겠다 싶은데 어느날부터 두나가 안보이기 시작함

하도 두나가 안보이길레 우리는 찌게마을 사장님 한테 여쭤보았음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말씀 하시길 글쎄!

 

위에 보면 우리 말고 하나네를 챙겨주는 자매가 있다고 했잖슴?

그집을 어떻게 알고 그집 창문을 넘어가서 작은방에서 몸을 풀었다는거임!!

 

우리는 두나의 영리함에 씨바 할말을 잃었음


그렇게 그 불쌍한 아가씨들은 방하나를 두나와 새끼들에게 뺏기고

강제 집사 간택을 받았다고 함

두나가 왔다 갔다 하면서 젖을 줘야 하기 때문에 창문은 닫지도 못하고

애들이 울면 젖먹이고 배뇨도 해주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간난쟁이 고양이가 정말 손이 많이 가잖음

아닌 밤에 날벼락 아니 고양이 벼락을 맞은 아가씨들을 위해 잠시 묵념 (복받으실꺼예요)


한편. 우리는 두나네 애기가 궁금해 죽겠음.. ㅠㅜ

사장님께 이야길 들은 이후 눈에 불을 키고 고다를 스캔하고 있는데

이 야속한 아가씨들은 글을 써주지 않음

워낙에 우월한 유전자라서 애기들도 겁나 이쁠텐데.. ㅜㅜ


구의역 사시는 아가씨분들 이글 보시면 자기네다 하실텐데.. (설마 구의동에 이런일이 또 있을라고..)

먼저 고운 마음씨 복받으실꺼예요

간난쟁이들 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오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글 보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하나네면 남의일도 아니고 저희가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

(정 도움 될만한게 없으면 치맥이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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