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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영화 특유의 허세나 사이키델릭한 화면 구성을 싫어한다면 뒤로
#2.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영화니 참고바람
제30회 일본아카데미영화상 여우주연상/최우수음악상/편집상
제61회 마이니치영화콩쿨 여우주연상/기술상
제31회 호우치영화상 여우주연상
카와지리 마츠코의 일생
1947년 카와지리가의 장녀로 후쿠오카에서 출생.
1956년 7세,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밝고 명랑한 유년시절을 보내다.
1972년 23세, 담임을 맡고 있던 학급에서 절도사건 발생, 교직에서 해고당하다.
작가지망생 야메가와와 동거생활을 시작, 폭력에 시달린다.
야메가와 철도에 뛰어들어 자살.
1973년 24세, 야메가와의 친구, 오카노와 불륜. 아내에게 들켜 버림받다.
1974년 25세, 나카죠의 창녀가 되어, 가게의 톱이 되다.
1975년 26세, 동거중이던 기둥서방 오노데라에게 배신당한 분노로 살해.
자살미수.
도쿄로 상경하여 만난 이발사 시마즈와 동거중 체포.
8년형을 언도받고 형무소행.
1984년 36세, 야쿠자가 된 제자 류와 재회, 동거 시작.
류가 체포당해 형무소행.
1989년 40세, 출소한 류와 재회하나 류, 다시 체포되어 형무소행.
마츠코 잠적.
2002년 53세, 아라가와 강변에서 사체로 발견.
처음으로 하는 리뷰다보니 캡쳐된 장면들이 상태가 별로 안좋네;
영화는 이렇게 시작돼
꿈을 찾아서 도시로 상경한 후 그것마저 때려치고 할 일 없이 지내던 남자 주인공에게
어느 날 아버지가 찾아와 유골함을 보이며 그녀의 집을 청소해달라는 부탁을해.
주인공은 할 일도 없었던 터라 거부하지 못하고 그녀가 살던 집을 정리하게 되지.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봐도 시시한 인생이었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뜻이
이 남자주인공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녀가 죽은 이유는 전신에 심한 폭행으로인한 사망
그리고 영화는 그녀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곳으로 흘러가
그녀는 원래 유망한 학교 선생이었다고해
하지만 수학여행에서 매점의 돈을 훔친 학생을 자수시키려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동료 선생의 지갑에 손을 대면서부터 그녀의 창창할 것 만 같던 인생에는 금이 가기 시작해
그녀는 돈을 훔친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면서 교사직에서 해고를 당해
그 이후 그녀의 삶은 아주 낮은 삶을 향해 빠른 속도로 흐르기 시작해
'다자이 오사무'의 환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유망했던 작가와 결혼하지만 잦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그 작가는 결국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라는 다분히 오사무다운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달려오는 전철에 자살을 하고말아.
그리고 자신을 위로해주는 그의 편집자였던 남자를 믿게되어 잠자리를 가지게 되지만 사실을 알게된 편집자의 아내로 인해
그녀가 꿈꾸던 핑크빛 결혼 생활을 무참히 깨지고 말아.
이후에 그녀는 화류계에 취업하게되고, 그 쪽 계통에서 열심히한 결과 나름대로의 입지를 다지게 되지만,
화류계의 특성이 그러하듯 어느정도 나이가 찬 뒤 혹은 어느정도의 돈을 번 뒤에 손을 떼는 사람들로 인해 홀로서기를 하게돼.
하지만 경제위기로 인해 그것 또한 실패해.
그리고 그녀는 한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 또한 그녀를 사랑해주지 않아
버젓이 집에 있는데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갖는 다던가 폭력또한 일상적이야.
그러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녀는 결국 그를 살해하기에 이르러.
집에서 도망친 그녀는 미용실에서 또 한 남자를 만나게돼.
순박하고 정이 많은 그는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던 간에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고,
그녀또한 다시 착실한 인생을 살게되는가 하지만 경찰이 그녀를 살해혐의로 체포하면서 그녀는 교도소에 수감돼.
그녀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한 남자의 말을 믿고 교도소 안의 시간또한 착실하게 보내지만
출소하고 난 뒤에 찾아간 그에게는 아내와 자녀또한 있는 것을 확인하고 뒤돌아 서
그리고 그녀는 다시 한 남자를 만나게 돼는데;
그는 그녀가 교사일 때 수학여행에서 매점의 돈을 훔치고 자수하지않은 학생이야.
십수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선생님(그녀)를 만난 그는 자신이 그랬노라고 자수를해
그리고 그와 함께 살게돼.
하지만 그는 경찰에 쫓기는 야쿠자야. 어느 날 피투성이가 돼 집으로 와서는
조직의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걸려서 도망쳐 나왔다고 말해.
그리고 그녀는 그를 기다려주겠다고 약속해. 결국 그는 경찰에 자수를 해서 목숨은 건져.
그리고 그의 출소날 그녀는 그를 두 팔 벌려 맞아 주지만 그는 그녀를 무참히 짓밟고 떠나가.
이후에 그녀의 삶은 지옥에 가까워, 타인을 신경쓰지 않아서 그녀의 외모는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이웃과의 교류나, 가족과의 교류또한 없는, 그리고 과거의 공포로 인한 막장의 삶을 살아가
그리고 그녀는 공원에서 어린 아이들에 의해 살해당하게 돼
이 영화를 보다보면 한 가지 드는 생각이 있어
그녀는 그러니까 마츠코는 왜 이렇게 불합리한 상황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는가
영화를 보는 우리는 그녀에게 일종의 연민과함께 답답하다는 생각 또한 하게돼.
다만 내가 내린 결론은 그녀의 행동을 되돌아 보면 그녀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든 생각은, 영화의 제목과 그리고 그녀의 유골함을 든 남주인공의 아버지가 그녀의 삶을 한 줄로 요약한
'어떻게 봐도 시시한 인생이었어'라는 말은 어찌보면 맞으면서 어찌보면 틀린, 그런 모순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이렇게 와닿을 수가 없었던 영화야.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대사야.
'인간의 가치란건 뭘 받느냐가 아니라, 뭘 해줄 수 있는가 라고'
게시물을 올리다가 빠뜨린 장면들이야.. 중요한 이야기지만 이것까지 캡쳐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혹시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영화에서 확인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