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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행사 빵 때문에 기독교를 싫어하게 된 썰
게시물ID : military_22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kenC
추천 : 3
조회수 : 88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27 13:52:47

 

지극히 주관적인 썰이라 공감 못할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 음슴체로 씀

 

본인은 01년 군번이라 지금이랑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음.

 

원래 군인은 1인 1종교라서 무조건 일요일에는 종교행사였는데, 본인은 사실 그 때 명목상은 불교인데

실상은 무교나 다름없는 상태였음.

 

그래서 걍 아무때나 기분에 따라 끌리는 거 가고 그랬는데, 그 왜 종교행사 끝나면 빵이나 초코파이 나눠

주고 그러잖슴.(요새는 안그러나?;;)

 

불교는 곰보빵 댑다 큰 거에 요구르트 두갠가 줬고
천주교는 초코파이 두개랑 요구르트
그래서 법당이랑 성당은 진짜 주말되면 각 부대 사람들로 막 바글바글하고 그랬음

게다가 천주교는 좀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게 많았지만 불교는 걍 앉아서 자면 땡이었기 때문에 더했음;

진짜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법당은 자리가 없음...

 

근데 교회는 항상 사람이 없음 있어도 그 큰 교회에 열댓명쯤?

 

왜냐... 기독교는 곰보빵을 줬음
그거면 좋은건데 문제는


마실 걸 안줌...


곰보빵 먹여놓고 마실 걸 안줌

 

종교행사 끝나면 군종병이 교회 청소한다고 사람 다 내보내고 정문을 다 닫아버렸음.
물도 못먹음... 정수기가 교회 안에 있어서...그냥 거기서 다 먹어야 됨
내무실 와서 먹으면 되잖아 하는데 군인 복무규정 보면 음식 들고 보행하면 안된다고 되있음.

뭐 먹을 거 들고 걸어다니다 걸리면 군기교육대 감 -_- 그렇다고 건빵주머니에 넣어서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종교행사장에서 다 먹어야됨
한여름에 땡볕인데 겨우 그늘 찾아서 소보루빵 꾸역꾸역 먹어봤음?

안넘어감... 입안에 꽉 참... 마실 걸 안줘... 물도 안줘...

사람들 보면 진짜 막 좀비같음

물...무울...물커어어억 으어어 이러면서 막 뽈따구가 미어터지게 곰보빵 쑤셔넣고 있음

 

이걸 아니까 고참들은 교회를 절대 안오고 끽해야 일병이 이등병들 인솔해서 오고 그랬음...

 

근데 이렇게 곰보빵만 주고 물이나 음료수를 안주는 게 일단 나 전역할 때는 계속 그랬음 ;;;;

대체 뭔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그 뒤로 교회 절대 안갔음... 제대한 지금도 그게 트라우마라 교회를 안감 

 

지금도 그럴려나 남양주 x3사단...

 

 

써놓고보니 재미없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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