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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들 이중잣대가 장난아니네요
게시물ID : military_54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고돌아집
추천 : 7/11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4/03 20:47:30
어제 군대가세요 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만
 
그건 둘째치고
 
 
 
저는 오유에서 군대 억지로 빼려고 했던 연예인들 욕하는거보면서
 
저 사람들은 군대가 힘든지 알면서도 의무니까 가야했던 일반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구나
 
예비군이나 미필을 떠나서 우리나라 시민으로서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군대를 가지 말라는 글이 베오베에 올라가고 그 이후로 계속 군대가라는 글이 반대폭탄을 먹고 있네요
 
 
군대가면 많이 다쳐요. 당연하죠. 완전 몸으로 떼우는 곳이고 걍 다 부수는 곳인데
 
솔직히 말해서 자기가 아무리 몸을 사리려고 해도 사고라는게 내 맘대로 피해지는게 아니잖아요.
 
근데 군대가지 말라는 사람들의 대부분 경험담을 보면 사고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치료, 보장이 안 되어있는 모습'을 보고 욕한단말이에요.
 
 
분명 아파도 병원가기 힘들어요. 근데 그게 갔다온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선임들이나 분대장들이 건의하면 다 보내줘요.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안보내준다, 꺼져라라고 정말 만약의 경우에 한다고 해도 부대 고참들이 말하면 다 보내줘요.
 
문제는 뭐냐 그 고참들이 아프면 눈치주고 병원 안보내려고 한다는거에요.
 
 
고참들은 무슨 군대가면 평생 고참이에요? 아니잖아요. 이제 군대 갈 미필들이 이등병이되고 일병이 되고 상병이 되고 병장이 되는거에요.
 
그럼 미필들한테 그걸 알려주고 고참들이 이렇게 하니까 님들은 그걸 좀 바꿔서 서로 편하게 해요
 
이런 충고를 해줘야죠. 거기다 대고 "그러니까 뺄 방법이 있으면 최대한 빼요."라니.
 
MC몽 이빨 빼서 군대 안간다고 했다고 욕한곳 아니에요 여기?
 
지금 말하는거 들어보면 그냥 MC몽이 롤모델급이에요. 이빨 한두개 더 빼서 죽을 상처 안당하고 군대 잘뺐다고 존경할 분위기에요
 
 
군대 안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욕하면서 정작 군대 가지 말라고 충고하는건 무슨 심보죠?
 
 
 
미필님들. 솔직히 군대 더러워요. 힘들고 다치면 보상도 못받아요. 근데 진짜 내가 제대로 된 생각 가지고 있으면 조금씩은 바뀌어요.
 
내가 이등병때 병원 못 갔다고 병장되서 이등병들 병원 못 가게 할거에요? 아니잖아요.
 
나 고생한거는 고생한거지만 내가 바꾸고, 내 후임들이 그거 따라가고 하면 언젠가 내 아들이 군대갈 때 맘 놓고 보낼 수 있잖아요.
 
저 군대에 있을 때 저랑 일 나눠하는 후임이 허리디스크로 오래 입원했었어요.
 
제가 그래서 동원행정병, 행정병, 통신병을 맡아서 훈련때 전령으로 뛰고 돌아와서 동원행정일하고 평소 행정일하고 예비군 조교 업무하고 했어요.
 
그랬다고 해서 후임이 퇴원한 후에 갈궈야해요? 아니잖아요. 아픈데 어쩔거에요.
 
사람이 아픈것도 서러운데 사람들 눈치까지 봐야해요?
 
 
나 하나만 바뀌어도 군대는 180도로 바뀌어요. 내가 안바뀌면 영원히 안바뀜. 그걸 명심하고 군대를 가세요.
 
내가 후임에게 하는 행동이 20년 후에 내 아들이 당할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하세요.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간다면 군대 부조리는 줄어들거고 그게 진짜 민주 시민으로서 해야할 역할인거에요.
 
 
대놓고 군대 가지말고 뺄 방법 있으면 빼라고 충고 아닌 충고 하는게 민주 시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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