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당들은 모두 경제에서 '복지'와 '분배'를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으며,
좌파적 가치인 인권, 생태주의, 평화주의, 페미니즘 등을 추구합니다.
그외의 구분되는 특징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통진당입니다.
종북 논란과 당내 패권주의로 안팎으로 골아가다가 결국 하락세를 타고 있는 당이죠.
종북정당으로 많이 까이지만 사실 이 당의 주류인 NL은 '종북'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끼리 민족주의'에 따라 한민족이고,
형제국인 북한과 사이좋게 지내야 하며,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야한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북한과 각세우는 걸 상당히 자제하죠. 말하자면 '목표로서의 친북'입니다.
(장면 내각 이후 모든 정부-박씨전씨노씨 포함-가 친북이었지만,
그것들은 '수단으로서의 친북'었기에 NL의 친북과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그렇다 보니 당내 '리얼 종북' '대한민국 0.01%' '진보의 주적'인 주사파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못합니다.
(강경 NL들은 동조하기도 하죠.)
'통일 만세 만세 만만세' 와 '북한 만세 만세 만만세'의 동거랄까요.
그놈의 종북 논란으로 인해 진보 정치가 지체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속이 터질 노릇이지만,
'반북 좌파'들인 'PD'가 떨어져 나오면서 홀로 독박을 쓰게 되었고,
지금도 '종북' 이미지를 거의 독점적으로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조금 지못미...)
덕분에 다른 좌파정당들은 종북 논란에서 한 층 자유로워졌습니다.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고 '민노당의 직계'임을 자처했지만 신뢰의 문제로 인해 서서히 하락세를 타더니,
결국 민노총에게마저 버려졌죠. 전농과는 아직 끈끈하지만 그마저도 어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노총 중앙에서 공식적으로 결연을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위에서 각각 다른 정당을 지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현재로서는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당내 인사로는 이정희와 이석기(..)가 있습니다.
키워드 : 우리의 소원은 평화와 통일
요즘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정의당입니다.
진보신당 탈당파와 친노정당이었던 참여당이 결합되어 결성된 정당입니다.
'PD' 특유의 '사상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배타성과 비대중성을 과감히 포기하고,
유시민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내 친노 개혁세력과 손을 잡았죠.
(덕분에 이들은 구 진보신당 측에서 거의 불구대천의 원수 취급을 받게되었지만..)
진보신당 탈당파 입장에서는 대중성과 인지도를 확보하게 되었고,
참여당 입장에서는 좌파-그중에서도 이론면에서 강한 PD의 정책들을 확보하게 되었죠.
또 신생정당의 고유 특성인 도덕성 까지 겸비한 팔방미인인지라 큰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새민련이 정신 차린다거나...하지만 그런일은 Naver)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시각차가 확연한 두 정파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내흥을 겪을 소지가 상당히 큽니다.
아마 당의 규모가 일정이상 커진다면 반드시 한 번은 겪지 않을까 합니다.
주요 당내 인사로는 노회찬,심상정,유시민,조승수가 있습니다.
키워드 : 사상을 넘어 (여러가지 의미로)
소개된 정당 중 가장 좌측에 위치하는 정당입니다.
과거의 진보신당을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정통 PD'를 상징하는 정당이며 '사상의 순결함'과 '순수한 정의' 간직하고 있는 정당입니다.
도덕성으로나 진정성으로나 대한민국 모든 정당 중에서 당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결코 짧지 않은 역사에서 뒤통수를 친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역으로 뒷통수를 맞은 역사도 상당히 많은 정당이죠.
그러나 워낙 우직하다보니 대중의 반발을 사는 경우가 적지 않고,
거의 독선이라 불러도 좋을 사상 결벽증으로 별로 좋은 말은 못 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논리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중무장 되어 있기에 말로 이기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더 빡침)
그래서 혹자는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신선ㅇ끼들'이라고 평하기도 하죠.
(사실 이 성격은 거의 첫 등장에서부터 나타났습니다. 당시 한 좌파 인사는 'PD애들은 똑똑한데 싸ㅇ지가 없어'라고 했다죠.)
또 '진보 정당'의 이미지를 탈당파들 덕분에 정의당에게 선점당한 상태이고,
주요 인사들 마저 정의당으로 넘어가버린 상황이라,
여러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노회찬과 심상정을 원쑤로 생각할 만하죠.
또 예로부터 PD의 고유특성으로 여겨지는 취약한 조직력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러나 새민련 뿐만이 아니라 정의당 까지도 '정상적'으로 견제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당입니다.
주요 당내 인사로는 홍세화, 박노자, '구속보석구속보석구속'으로 유명해진 정진우가 있습니다.
키워드 : 순수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
환경과 생태 문제를 당의 메인 기조로 삼고 있는 정당입니다. (물론 다른 좌파적 가치도 따릅니다.)
2012년 창당되었던 신생정당이라 아직 큰 활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좌파정당들이 사실 생태분야 보다는 사회와 노동 쪽에 편중되어 왔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 정당의 등장은 매우 신선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인지도는 상당히 미미하지만, 4대강과 핵발전소 문제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함께 생태를 표방하고 있는 다른 좌파정당과 뚜렷하게 비교되는 전문성이 확보된다면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봅니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를 중요시 여기기는 정당 특성상 때문인지,
당대표를 중심으로 다소 수직적인 구조를 가진 기존 정당과 상당히 차별화 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 역시 주목할 만 합니다.
그리고 대의원들을 무려 추첨으로 뽑는 다는 점도 대단히 신선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추첨 민주주의의 실험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계속해서 유지해나간다는 점에서 시도했다가 부작용 탓에 접었던 진보신당과는 차이가 있죠.)
(참조 : http://www.kgreens.org/organization )
여러면에서 매우 새로운 정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정당이라고 판단됩니다.
키워드 : 생태와 환경. 젊고 새로운 정당.
진정한 '새정치'의 주역들이죠. (통진당은... 음... 아무튼)
좌파정당들은 제 1 여당 새누리와 제 2 여당 새민련에 대한 견제 세력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야당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진보 의제'들이 나오는 근원지이니 만큼 한국 정치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정당들이죠.
(새누리 : 퍼가요~♡, 새민련 : 퍼가요~♡ . 아오 이것들..)
정책 자체 보다는 몇몇의 프레임에만 기대온 기성정당에 대한 실망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만큼,
정책 개발을 꾸준해온 좌파 정당들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새민련의 역대급 뻔뻔한 국민 뒤통수 후리기가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킨 것 같네요.
무슨 거래라도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세월호 정국이 끝났다고 오판한 것일까요?
어느쪽이든 간에 국민적 저항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대안 정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이 소개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이들 정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머지않은 미래에 진정한 새정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