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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지갑 털린 썰
게시물ID : gomin_543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종인
추천 : 0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13 17:58:03

어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그 중 여자애 한 명이 급취해서 택시를 타고 친절히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참고로 술집에서 우리집까지는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음. 여자애 집은 택시비 7000정도 거리)

 

여자애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열쇠뭉치가 떨어졌길래 '오 우리집 열쇠랑 비슷하게 생겼네'하며 가방에 넣어주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와서 문을 열려고 했더니 열쇠가 없었다.

 

그제야 아까 집어준 열쇠가 내 열쇠였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해보았으나 여자애가 전화를 받을리 만무...

 

할 수없이 내일 다시 연락을 해보기로 하고 근처 모텔에서 하루 자기로 결심했다.

 

근처 후줄근한 모텔에 들어가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카드는 안받는다고 한다.

 

술김에 오기가 생겨 근처 몇 개 모텔을 돌아다닌 결과 카드도 받는 장급 모텔을 찾아냈다.

 

시설에 비해 비싸보이는 4만원을 긁고 피곤했으므로 걍 엎어져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지갑과 핸드폰이 없어졌다.

 

경찰에 신고했더니 몇달전에도 도둑이 들었었다고 한다. 씨씨티비는 있다고 써붙여놨는데 막상 작동이 안된다.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썼다.

 

잃어버린 물품은 지갑에 현금 만원과 로또복권 3천원어치, 핸드폰은 2년된 베가s, 현재 직업은 무직....

 

진술서 쓰다가 눈물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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