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작년 가을 고1때였음 학교가 밤 12시에 끝나기 때문에 항상 아버지께서 데리러오심 그런데 그 날은 학교가 일찍 끝나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음 처음에 택시 기사 아저씨는 날씨 얘기를 하시며 나와 대화를 시도함 덥냐고 물어보시길래 조금 덥다함 그러더니 에어컨을 키면서 자기가 마술을 부려서 시원하게 했다고 함 약간 돌+아이 기질이 있다는 걸 느꼈는데 그냥 웃길려고 그러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김 이 택시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느낀 거는 다음 대화부터였음 아저씨가 계속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거임 스포츠 댄스 배우라고 그랬음 자기가 스포츠 댄스 학원 차리면 배울거냐고 물어봄 처음보는 사람한테 계속 그런 말을 했음 더 어이없는 건 나에게 돈을 줄테니 음악 좀 다운받아 달라고 그러는 거였음 자기가 음악 다운받는 법을 모른다면서 한 곡에 얼마정도 하냐고 물어보고 곡당 1000원 줄테니 나머지는 나 갖고 30곡만 넣어주라고 그럼 이상하지 않음? 앞으로 만날 일이 없는 사람한테 그런 부탁을 한다는 게 그래서 나도 잘 모른다고 했음 이번엔 곡당 2000원씩 주겠다고 그러는 거임 계속계속 거절했음 그 아저씨 짜증나게 집착함 돈 액수는 점점 올라감 오빠 핑계까지 대가면서 안된다고 그럼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쯤 찝찝한 기분이 들었음 그래서 일부로 덜 가서 내렸음 내렸는데도 차가 계속 안가고 있는 거임 무서워서 냅다 달림 그제서야 딴 데로 가더라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임? 솔직히 나는 무서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