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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그만두고싶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543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영수사과탐
추천 : 218
조회수 : 2138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11 22:21: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11 19:51:05

안녕하세요.......

답답한마음에 글몇자 써봅니다...

전 어릴적부터 혼자지냇는데요...... 중학생쯤 되니까 알겟더군요.....

아..난 고아구나.......

중학생 되니까 알겟더군요..... 남들과의 차이를.......... 친구들의 놀림.....

그래서 더욱 열심히살고 저혼자 알바를 하며... 안해본 일이 없을정도로 진짜 열심히 살앗습니다....

제나이 29... 군대를 안가서 조금 빠르게 의사가 되엇지요...... 의사라고 하는것도 웃습네요......

의사가 아니라... 그냥 ......

여기서 일하시는 분...... 저같은 법의관이신분은 32명밖에없습니다.......

대한민국 의사 8만명중에 32명.....;;; 우습죠.......

경찰이 시체를 가져오면 저희는 그걸 파악하고 조사하고..... 정말 한번하고나면 잠을 못자요.....

잠이들면 꿈속에 나올까봐.......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드네요.... 이럴거같앗으면.... 차라리 대학병원을 다닐껄 그랫나봐요....

제동기가 그러더군요..... 정형외과다니는데 월급 1000만원정도 나온다고,......... 저희는 그런것도 없습니다...

지원도 별로없고,.... 내년이면 신입이 들어와야될텐데... 과연 들어올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정말 너무너무 피곤하네요...

월급이 많냐구요?????? 그것두 아니죠..ㅎㅎ 전 한 280정도 들어와요 ㅎㅎ  당연히 잠못자면서 하는 일이구요 ㅎㅎ

오유분들중에 고등학생이나 의사를 꿈꾸시는 분들이 잇을꺼같아서 얘기해 드릴게요~~~

법의관은 정말 기피시되는 직종입니다.... 뭐제가 할말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만약에 제아들이 법의관이 된다고하면 찢어 말리겟습니다.....

일반의사가 더 좋은거같아요.....

힘든건 비슷 하겟지만요...... 법의관월급하고 병원 인턴월급하고 별차이가없네요;;;ㅋㅋㅋ

정말 죽을듯이 열심히 살앗는데..... 이런생각이 드는게 참 한심하네요......

가끔 의문사로 돌아가신분들이 잇는데....... 그분 가족분들한테는 저희도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근데 그 가족분들... 심정이해는 하겟는데... 저희도 사람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나왔는데 저희가 뭐 어떻게 해줌니까;;

죽은사람 다 파헤쳐놓고 그것도 하나 못찾냐고 그렇게하시면 정말 이런말하면안되지만 참 ㅆㅂ같습니다;;

참 그지같구요...... 뭐...그분들 심정 이해안가는건 아닙니다만.... 그게 쌓일수록 힘들더군요........

 

얼마못버틸거같네요...ㅠ.ㅠ.

그냥 병원에들어갈껄.....그랫나봅니다.....

오늘도 힘든하루 내일도 힘든하루 오유 분들도 힘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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