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걸로 고민에 올릴줄 몰랐네요.. 원래 바에는 1년에 1번정도? 친구들하고 가끔씩 갔는데..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바가 한군데 있거든요.. 거기 간판도 작은 가게인데.. 이상하게 그 길목만 지나면 자동으로 그곳에 가게 되요.. 특별히 일이 없으면 가서 주구장창 있고 싶게 되고..암튼 좀 이상합니다.. 술 좋아하긴 하지만 취하도록 마시지는 않고 또 매일 먹고싶지도 않거든요... 근데 꼭 가게 되요.. 바텐더분들이 이쁘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얘기가 너무 즐거운가 하면 꼭 그렇진 않고.. 1년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여자하고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런것도 같은데... 그런데 꼭 다른 바에 안가고 거길 가게되요.. 원래는 술 안먹고 바에가서 마시니까 내 몸이 술을 원하는가하고 생각도 들었는데요.. 어제 친구들 만나서 3차까지 좀 마셨는데.. 술 좀 마셔서 바로 집에 가겠구나 했는데.. 그 길목에 또 들어서니까 또 가게 되더라구요.. 아휴..미치겠습니다.. 술 취하도록 마시는거 안좋아하고 또 술 취하면 여기저기 전화해서 안부 묻는게 술주정이라.. 다행히 남한테 피해주는 술주정은 없어서 괜찮지만.. 술취한거 남한테 보여주는것도 싫고.. 아..각설하고 어쩌죠..자꾸 바에 가는 내모습.. 화요일에 출근해야되는데 퇴근하면 또 가게 될까봐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