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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집에서 알몸으로 자다가 걸린썰 .!
게시물ID : humorstory_382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붕어
추천 : 19
조회수 : 426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7 18:48:42

여친이 집에서 잠만잔다는 베오베 썰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썰 풀어봐요.

 

이제부터는 음슴체로

거의 십년전 이야기인데

고딩시절 토요일 저녁7시인가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여친 어머니한테 전화가 옴


여친이 갑자기 몸살이 나서 많이 아픈데

여친네 부모님이 단체여행가서 집에 여친만 있다고 함.

미안한테 감기약이랑 먹을것좀 사가서 간호좀 해달라고 부탁하심.


여친이 꾀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집에는 친구집에 자러간다고 이야기하고

매우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것저것준비함

 

보드겜이랑 뭐 만화책 등등



그래도 모르니 약이랑 과일이랑 사서 여친집으로 출장간호를 하러감.

고등학교 2학년 때였고

정말 풋풋하던 때라

야한일들은 비디오에서나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하던 때였음.

므흣한 일들은 정말 상상만했음.



하지만

집에 도착하니깐 여친이 끙끙대며 누워있음.

몸에 열도 나도 계속 춥다고함.

그전까진 룰루랄라였다가

 

나도 심각해져서 죽도 끓이고 약먹이고 물수건 올려주고 간호를 시작함


약기운에 여친이 살짝 잠들었는데 계속 춥다고 중얼거림.



심각하게 고민하다.

언젠가 만화책으로 본게 떠오름

감기에 걸리고 추울땐 사람의 체온이 좋다고 본 기억이 났음.

 

영화의 한 장면이었나?

 



뭐 하여튼 이걸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까 고민하다.

안방에서 두터운 이불하나 들고오고 방에 불 다끄고


 

여친한테 아무말없이 묵묵하게


이불안에서 여친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김.

 

ㄷㄷ

 

이때가 사귄지 100일 조금 넘었을 때였는데

 

첫키스만 한번 해보고 손잡는거 말곤 특별히 다른거 해본적이 없었음.

 

정말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벗겼음..



근데 이상하게 여친은 자고있긴했는데...

팔도 올리고 뭐 할껀다했음. ;;;;;;;;;

 




뭐 하여튼

이불속에서 나도 하나씩 벗다가 너무 다 벗음 이상할꺼 같아서

둘다 속옷은 남김... ㅎㅎ

 


호기심은 많았지만


혹여나 이상한데 만지거나 볼려고 하면

오해할까봐

정말 불끄고 석고상처럼 가만히 있었음.

 

정말 안아주기만 했음.

 


근데 진짜 내 체온때문인지 응큼한 열기 때문인지

여친은 춥다는 말없이 다시 색색거리면서 잠듬.



근데

일초가 일년같았기에

 

지루해져서 나도 뭐 바로 잠듬...




그리고 그밤이 지남



다음날 아침 연락이 안되서 걱정스런 마음에 여친어머니가 집에 미리옴.

그리고 방문을 열고 딱 들어서는데


벽구석에


딸 남자친구가 딱

그것도 반쯤 내려간 팬티만 입고 딱

그리고 그옆에 그 피임기구 포장지같은게 딱




어머니는 기절할뻔 하다가 우선 여친을 깨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먼저하심.




근데

응?

근데 여친은 이불속에서 파카입고 머리에 물수건이 딱 올려져 있음.

뭐지 하면서 아까의 피임기구 모양의 포장지를 포는데


크게 비타민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예전에 팔던 둥글고 넙적한 비타민c 알약 포장지였음)


그리고 그때 여친이 일어남.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엄마왔어?



여친어머니는 순간 어 그래...;;;

 



그리고 여친이 엄마를  거실에 끌고 가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함.

당당하게 웃으면서

 

남친이 집에서 벗고 자는데

간호하다가 잠들고 자기도 모르게 옷을 벗었나봐. 자기도 새벽에 일어나서 놀랐는데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친어머니도 얼떨결에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나도 일어나서

 

당황한 상태로 아무말없이

 

여친어머니가 해주신 밥먹고

 

집으로감 ㅎㅎㅎ

 





 

 


근데 실상은 이랬음.

여친이 자다가 갑자기 추워서 깻는데

보니깐 자기는 속옷차림에 아무것도 없이 누워있고


이불 둘둘만 알몸 덩어리가 구석텅이에서 자고 있었다고 함.

어이없어서 옷입고 파카입고 머리에 물수건 다시올리고

이불도 뺏아와서 잤다고 함.




새벽이라 날 집에 보낼순 없고 

 아침에 날 놀려먹을려고 이것저것 생각했다고함 ㅋㅋㅋ

 

그리고 어머니가 성격이 급하셔서 올것도 예상했었다고 ㅎㅎ



이건 한참 뒤에 알게 된건데 

여친은 내가 옷을 벗길때 이런생각을 했다고함.

감기엔 남녀의 ..... 효과가 있다..고 친구가 그랬는데

설마 설마

여기서....

 

자신은 처음인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너무 당황해서 내가 시키는 대로했는데

뭐 별거없었다고 ㅋㅋㅋ 너무 긴장한 나머지 굳어있다가

 

긴장 풀렸울때 걍 푹잠했다고 ㅋㅋㅋ

 






아 어케 끝내야 하지.


4년 연애하고 군대가서 차였음.


끗.


혹시
추천많으면 뭐 오유인이 좋아한다는 .. 헤어진 이야기도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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