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지긋지긋한 DTD드립 들어가면서 자그마치 24년간 태어나서부터 엘지팬질 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 엘지팬인 것 자체가 죄군요.
11년간 가을야구 못한 엘지가 죄죠 실력이 없으니 인성도 그따위죠?
정아나운서는 신경 안쓰냐구요?
저 여잡니다. 정아나 기분 어땠을지 십분 이해하고있어요. 몇 분의 인터뷰를 위해 수첩에 깨알같이 적어가며, 화장하고 발음 연습하며 대기했을 걸 생각하면 임찬규에게 정말 화가 납니다.
당장 저만해도 오유는 아니지만 엠모 사이트에서 임찬규선수 죽어라 까고 있었어요.
한 번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고. 다른 구단에서 물세례세레머니 한 스샷들 보면서 이렇게 안 할 거면 케잌이나 면도크림으로 하던가
아예 끝내기 하면 저놈이 마운드 난입을 막아버려라 주장하던 사람입니다.
그냥 통도 아니고 쓰레기통에 물을 퍼다 날랐는데 저게 실드가 되나요.
마이크를 비롯해 여러 위험한 장비들 끼고 있는 사람한테 직격으로 맞췄으니 욕먹어도 싸고 몇 경기 출장 못 할수도 있는거죠.
개인적인 사과는 꼭꼭 해야되는거고요.
까도 자팬이 더 신랄하게 까줄 수 있어요. 내 새끼는 내가 까야 제맛이죠.
안 그래도 저 제구레기한테 할 말 많습니다. 작년에도 야구하라고 응원해줬더니 연애하기 바쁜 철없던 놈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야구팬 뿐 아니라 다른 분들까지 임찬규선수의 얼탱이없는 짓 욕하기 시작하셨는데
그래도 지적 하실 게 있고 건드려선 안 되는 게 있는 겁니다.
제가 봐도 얼척없는 감싸기 많아요. 기죽이기네 어쩌네... 당신 여동생이 물벼락을 맞았어도 그런 소리가 나올련지.
근데 그렇다고 엘지=쓰레기, 엘팬=쓰레기 공식이 성립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막말로 우리가 무슨 죕니까?
서울에서 태어나서 엘지야구를 보면서 자라 엘지팬이 된 것이 죄입니까?
두산을 좋아했어야 하는 건가요. 요즘 야구 잘하니까
...우리끼리 한탄하긴 해요. 전생에 야구한테 무슨 짓을 했길래 엘팬을 하고있는 걸까. 하고...-_-
보낼바엔 안고죽어야한다며 못해도 물고빨던 정의윤이 드디어 터진 것 같아 오프에서 지인엘팬들하고 신나있었는데 찬규레기가 물뿌리고
구단 전체가 양아치 쓰레기로 몰려 제 심신이 다 피곤해지네요.
야구 없는 날 편안해야 하는데 이 무슨 일인지;
그냥 어제 끝내기하는 것 까지 보고 껐어야 하나봅니다.
뭔 커뮤니티 하는 게 많아서 여기저기서 좋은 소리들 듣고 있는지 저도 참...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