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스케쥴이 있으니까 준비해서 도서관에 올라감
중간중간 담배피러 나갈때마다 빗방울이 빗줄기가 되어가길래
방금전 짐을 싸고 고시원으로 내려오는길
복장은 반팔 / 츄리닝바지에 파란색 삼선
(비에 젖는다고 바지는 위로 많이 접은상태)
내려오는길이 정말 경사가 심했음.
경사 + 젖은 발로 인해 발이 슬리퍼를 뚫고 앞으로 나갈 지경인데
돌격 앞으로의 발을 최대한 저지하려고 노력했음
그리고 거의 다 내려왔을때쯤.
긴장이 풀린상태에서 오른발 슬리퍼의 앞부분이 아스팔트에 쓸리면서
몸의 균형을 잃음.
무거운 가방과 한손엔 우산 한손엔 노트북 가방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쭐을 모르고
그냥 우산을 앞으로 던지면서 앞구르기를 시전함.
중학교 체육시간 이후로 정말 야무지게 A급 앞구르기를 함....
정석도 그런 정석이 없을듯.
그리고 쪽팔리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면서 고시원을 향함.
쪽팔림보다 배가 고팠기 때문에 ㅋ
요약
1. 경사가 심한 길을 내려옴
2. 슬리퍼 앞부분이 아스팔트에 쓸림
3. 여자무리 바로앞에서 앞구르기 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