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알바를 갔는데 한 날은 눈 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한 날인 바로, 어제는 순차가 밀렸다고 공장단지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나야 나니까 내가 불안하고 내가 안타깝지, 그낭 안전한 거리감을 놀러온 친척이 자꾸 부순다. 놀려면 친구를 찾으라니까. 난 죽을똥 살똥인데 왜 놀쟤. 몰라. 난 차비도 없이 일 안 하는 정신머리라 돌아올 차비만 남기고 갈때는 걸어갈거야. 나페이스 놓처서 가고 싶던 할인 공연 12900원짜리 놓친 것만 알아둬라. 내 평생 꿈이었다. 진짜로. 웃겨죽겠네. 내 탓이라니. 정신머리 안 챙긴 내탓이라니. 쉽다. 어른은. 어른만 기다리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