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대 후반이고 필요하던 필요치않던 인연은 수없이 스쳐나갔고 그중 몇몇은 내몸 여기저기 생채기도 내어주었다.
앞으로 점점더 사람으로부터 고립되어만 갈것같은 인생이, 운명이 나를 더 지치게 만드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뭐가 그리 어렵겠냐만은 겪어본 사람은 안다.
한살두살 들어갈수록 점점더 어려워지는 인간관계를.
특히나 나같이 의욕적이지 못한 사람이 이런 일을 붙잡고 있는 동안에는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