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준 선물~~~
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다
젊은날의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 내기가
부담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오는
것을 느낀다
젊은 날에 친구가
잘 되는걸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복해 하는만큼,
같이 행복하다
젊은 날엔 친구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젊은 날의 친구의 아픔은
그냥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나의 아픔처럼 느껴진다
젊은 날의 친구는
지적인 친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의 친구는
마음을 읽어주는 편안한 친구가 좋다
비 오니까.......
30살 쪼끔 넘고 쓴단맛 경험하니
세상 다 아는것처럼 굴었는데
그게 우물안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