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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
게시물ID : sisa_544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ㅇ으아
추천 : 12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4/08/12 09:12:28



 


 

나쁜 말 아니라는 것 압니다. 적당한 상황에 쓰이면요. 하지만 잘못된 풍습이나 행태를 개선하자고 할 때 저 말을 하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누가 봐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저 말을 한다는 것은 아예 발전 가능성을 없애겠다는 것 아닌가요? 이건 아니라고 말하면 예민한 애 취급당하거나 그럼 네가 떠나라 이런 식으로 나오니 정말 답답합니다.




그런데 이건 비단 제가 속한 곳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이러이러한 점을 고쳐야 한다고 말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그렇게 우리나라가 싫으면 이민을 가라 말하죠. 기득권이나 사회지배층은 물론이고, 개선을 말하는 사람과 똑같이 살기 힘든 시민들도요. 그리고 그들의 말에 수긍하지 않고 계속 자기 의견을 말하면 미친사람 취급을 당합니다. 아, 어쩌면 빨갱이 취급도 당하겠군요.




그리고 문제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하는데, 중이 갈 데가 없다는 거죠. 대다수 시민들은 이민도 가지 못하고 회사도 마음대로 떠날 수가 없으니까요. 가끔 저 말을 듣게되면 사람을 벼랑 끝에 몰아두고 얌전히 거기 있거나 뛰어내리거나 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 대한민국 정말 살기 힘든 나라라는 걸 글 쓰면서  한 번 깨닫네요.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가 결코 살기 쉬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p.s. 자매품으로는 "넌 왜 그렇게 부정적이야? 세상을 긍정적으로 좀 바라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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