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간판선수는 박지성, 김남일, 이천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6년 독일월드컵 기록통계보고서 초안을 내놓으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한국의 ‘간판선수(outstanding players)’로 꼽았다.
FIFA는 박지성을 가리켜 “다재다능한 왼쪽 미드필더이며 (독일월드컵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값진 공헌을 했고 빼어난 크로스와 드리블 실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남일(수원 삼성)에 대해서는 “수비와 미드필드를 연결하는 고리 임무를 맡은 선수로 경기를 읽는 능력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이천수(울산 현대)를 보고는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창조적인 능력을 뿜어냈고 세트 피스 전문가의 자질을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FIFA는 이 보고서에서 특히 이천수를 주목했다. ‘프리킥 전문가(Free-kick spesialists)’란 칭호를 주며 극찬한 것. 이 보고서에서 프리킥 전문가로 대접받은 선수는 이천수,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 후안 로안 리켈메(비야레알) 등 3명뿐이다. FIFA는 베컴과 리켈메에 대해서는 “위협적인 코너킥과 프리킥을 보유했다(Dangerous corners and free kicks)”고 설명했다.
한편 FIFA는 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수비 조직력, 체력, 정신력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공을 뺏긴 뒤의 순간 압박, 빠른 공수전환 능력, 측면 플레이 등이 돋보이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통산랭킹은 30위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의 31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이게 벌써.. 7년전이냐...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