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자 짜증나서 여기다가 글쓰면서 화 좀 풀게요.. ㅠㅠ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ㅋㅋㅋ;;

고터 지하상가가 요즘 재개발때문에 문을 다 닫았는데요.
지하철역에서 경부선,영동선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몇개의 옷집과 상가들이 문을 열었더라구요...
오늘 고터에서 오는 길에 신발 사러 갔다가 완전 짜증만 나서 왔습니다.
신세계 지하와 연결되는 데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신발가게네요..
제가 220~225 사이즈라 평소 신발사기 힘들었는데, 마침 맘에 드는 구두도 있고 해서 사려고 들어갔습니다.
신발 밑에 가격이 안붙어있길래 제가

나 : '얼마에요?'

물었더니 

주인 : '3만 9천원'

이러는 겁니다. 반말로..
그래서 신어도 되냐 물어봤구,

주인 : '네, 신어보세요'

이러길래 앉아서 신었죠..
가보시에 뒷굽이 10센티 정도 됐던거 같애요..
여튼 신었는데 너무 헐떡거리길래 앞에 깔창도 두개 깔아보구, 그래도 좀 불편하다 했더니, 뒷꿈치에도 패드를 붙이라는 겁니다.
그건 4천원인데 자기네 가게에서 구두사는 손님한테는 3천원에 해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붙여달라 하구 기다렸죠..
깔창도 넣고 뒷꿈치패드도 붙이고 얼추 불편함 없이 잘 맞길래, 계산 하려고 카드를 줬더니 정색하는겁니다.
보통 구두사러 가면 카드계산 안 좋아하구, 요즘은 다들 현금가 라고 써붙여있긴 하죠.
근데 가격 물었을때도 그냥 3만 9천원 이러고 반말로 말하길래 카드로 해달라고 말한건데..

저한테 하는 소리가

주인 : '아까 현금가라고 했는데 카드 주면 어떡해요?'(인상은 일그러짐)

이러는 겁니다.

나 : '아까 현금이라 말 안하셨는데요?'

그래서 카드 준거다 라고 했더니,

주인 : '현금 얼마있어요?'

라 묻길래

나 : '2만원 밖에 없어요'

라고 했더니

주인 : '그럼 2만원 현금하고 나머지 2만2천원 카드로 할게요'

이러는 겁니다.
아니 왜? 자기 하고 싶은대로 긁냐고..
솔직히 그렇게 계산해도 되는데, 처음 카드 줬을때부터 표정 일그러지기 시작해서 별로 반반 계산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주인 : '아 오늘 이런(카드로 계산한다는) 손님 왜 이렇게 많아?'

라며 혼잣말 식으로 다 들리게 말하네요...
그래놓고 다른 직원보고

주인 : '이거 현금받고 나머지 카드로 긁어'

이러면서 제 카드를 다른 사람한테 줬어요.
제가 그렇게는 하기 싫다, 아까 현금이란 말도 없었고 제가 카드로 하겠다는데 왜 마음대로 그렇게 계산하냐 했더니 그 직원이

직원 : '아까 현금가라고 말했고, 230 사이즈 있는 쪽에 밖에도 다 붙여져 있어요.'

나    : '전 225 사이즌데요. 전 그렇게 못들었는데요. 그리고 깔창도 넣구 패드도 붙였는데 다시 떼면 좀 그렇잖아요.' 

직원 : '우린 이거 다시 떼고 안팔아도 되요. 왜 우리가 입아프게 현금가라고 두번 말해야되요?'

이러는거에요 ㅡㅡ
완전 개 정색 하면서.. 제가 계속 싫다 하니깐.
그 주인같이 생긴 아저씨가 

주인 : '그럼 알겠어요. 카드로 다 하면되죠? 해드릴게요'

툭 뱉는 말투로 말하길래 걍 멍때리고 서있었죠. 어이가 없어서
그랬더니 카드 주면서 나가세요. 이러는거에요..
완전 개어이없네.
아니 오늘 다른사람들한테 카드결제로 판게 기분이 나빴는지 제가 카드를 준게 기분이 나빳는지 모르겠는데.
왜 정색하면서 말하냐고 말 그렇게 하시지 말라고 분명 현금 말씀도 없었다 했더니,,
자기네는 아니래요.. 현금이라 했고 정색은 누가 손님한테 정색을 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똥씹은 표정으로 얘기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기네요..
솔직히 그 가게에 덩치 3~4명 정도 있어서 솔직히 무서웠는데,, (저 체구 외소함 153 / 38 이라서..)
한대 맞을까봐 좀 두렵기도 했어요.. 근데 뭐 어쩔꺼에요... 때리면 깽값받는거니깐.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 가게 안갈라구요.. 다른분들도 고터가실때 현금 갖고 가세요.
아님 저처럼 기분나쁘게 돌아올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그것도 싫으면 저처럼 싸우던지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