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부싸움를 했다는게 아니구요 ㅜ 방금 전에 학교 갈라고 머리 만지고 있었는데 엄마랑 아빠랑 갑자기 싸우시네요...
싸운 이유는 엄마가 아빠를 밖에 못 나가게 해서... 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무슨 엄마가 아빠 만날 감금해 놓는건줄 알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주일마다 꼬박 꼬박 외박하시고 들어오십니다. 제가 부부 생활을 안해봐서 그러는데 남편이 일주일 주기로 꼬박 꼬박 외박하고 일주일에 반절을 넘게 술마시느라 밤 늦게 들어오시는거 솔직히 이해가 안되요...
솔직히 엄마도 저런 아빠의 행동 들을 보면서 장난으로 몇대 줘패는걸로 끝내시는데... 오늘은 아빠가 쉬시는날이라 오늘 또 나가셔서 안들어오시거나 밤늦게 들어오실 것같아서 엄마가 차키를 뺏으면서 나가지말라고 긁으셨습니다.
그랬더니 차키를 뺏고 엄마한테 집어던지면서 "잘하는 짓이다 시발럼아" 이러시는겁니다 ㅠㅠ
저는 깜짝 놀라서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아들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고래 고래 소리 질렀습니다...
엄마는 원래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절대 이대로 안물러 나시는데 오늘은 아들 앞이라 그냥 출근하셨네요 아침부터 멘붕입니다...
옛날부터 자주 싸우시긴 하셨지만 아들 보는눈 앞에허 이렇게 엄마한테 욕하는 아빠의 모습에 멘붕... 저야 스무살 먹고 머리 다 커서 보는광경이라 상관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