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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암만 잘살아도 필요없는듯..
게시물ID : humorbest_544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
추천 : 128
조회수 : 1416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13 07:47: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13 05:49:00


울엄마1남 4녀 중 막내


큰이모는 피아노 배워서 학원하면서 지역에서 무슨 장까지 하면서 

요즘읁 도시에서 크게 음악학원 하고 계심.


둘째 이모는 디자인 배워서 비록 살림하지만,

어렸을 때 부터 자식들 콩쿨이나 그런거 나가면 드레스니 뭐니 

암튼 양말이랑 팬티빼고 못만드는걸 못봄..

한 때 맞춤옷집같은것도 하시면서 지금은 취미로 그림 그리시면서 잘삼.


작은 이모는 제빵기술 배우셔서 빵집 하심.

요즘 대형 마트에 입점하셔서 매우 잘삼.


외삼촌은 한의학배우심. 한의사.

의사.


막내 울엄마. 

전문교육같이 따로 배운거 없음.

집에서 살림하시다가

돈벌러 편의점 납품하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만드는 공장 나가심..


이혼하고서 기운 가세에 짜증냈음.

엄마도 이모들처럼 뭐하나 배워놓지 하면서..


그날 저녁

그니까 추석 마지막 날 저녁

둘째 이모랑 엄마랑 나랑 첨으로 소주 한잔 했음.


나는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할머니 살아계실적에

정말 잘살았다고,

그래서 다들 잘 입고 잘 가르쳤는데,

울엄마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외할아버지 아프시면서 사업하시던게 안좋아짐.

엄마쪽 형제들 학교다니고 배우느라 바쁠동안,

울엄마가 중풍오신 할아버지 대소변 다 갈아드리면서 뒷바라지 다했다고,


울엄마도 공부 잘하는 편이였고 대학교 가려면 갈수 있었는데,

언니 오빠들대신 할아버지 간호하면서 공부할 때를 놓쳤다고함.

그러고서 둘째이모 유학비 충당하러 카센터에 경리로 취업했는데 거기서 울아빠 만남.

결혼도 타지에서 했다고,


솔직히 우리집 어려워 졌을 때 다들 모른척해도 둘째이모만 도와줬음.

어찌보면 미안해서 겠지만 울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바보같이 엄청 고마워 함.

지금 형제 오빠랑 나랑 둘 있지만.

난 엄마쪽 형제들 같이 안살꺼임.

지금 내가 도움 안받았어도, 도움 주지 않았어도.

어렵다면 도와줄꺼고, 암튼 그럴꺼야.


불쌍한 울엄마..

내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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