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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쓰기 불편한 글, 하지만 한번쯤은 써야 할 글.
게시물ID : sisa_395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수
추천 : 7/8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05/28 13:11:26

나는 솔직히 오유에서는 내 신분을 밝히지 아니하고 글을 쓰려 하였지만, 

이미 일부 오유 회원들에 의하여 내 신상은 밝혀질대로 다 밝혀졌다.


나는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총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간부라기 보다는 당의 일꾼이라 자청하고 있는 사람 맞다.

그리고 그러한 나의 신분이 단 한순간도 부끄럽거나 창피한적이 없었고, 요즘은 아주 미약하게나마 정상화되는 당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나는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시작이 2001년 네이버 정치토론방이었다.

그리고 2006년경 다음 아고라에도 글을 쓰기 시작하였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故 노무현 전대통령을 존경하고 그 이상을 따르는 사람이고, 보편타당한 대중적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첫 정당활동은 국민참여당이었다.(2010년 1월 입당)

그래서 처음 통합진보당 내부에서는 노동중심성을 외치는 당직자나 당원들이 어색하기도 하였다.


처음의 정당활동은 순수하였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정치적 경호원이라 칭해지는 유시민 전국민참여당 대표가 노전대통령님의 분신으로 여기고 아바타로 여기며 다소 맹종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정말 내돈 써가며, 2년여간 당을 위해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즐기며 즐겁게 당생활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통합, 난 처음에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반대하였다.

당이 어렵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길게 가다보면 우리들의 진심을 알아주는 국민은 반드시 생길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유시민 전대표를 비롯, 노항래, 권태홍, 기타 참여계 분들이 어렵더라도 통합의 길에 동참을 하자고 설득을 하였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왔는데 어려우면 얼마나 더 어렵겠는가? 라는 생각과, 내 마음속에 늘상 그리던 대중적 진보를 해보자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통합에 찬성으로 돌아섰고, 지금에 와서는 당시 그러한 통합의 찬반으로 갈려진 동지들, 더욱이 당시 통합에 반대를 하면서 이별을 했어야 하는 동지들이 너무 나도 안타깝고 미안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어진 4.11총선.

당시 평당원신분으로 열악하고 열악한 통합진보당의 초기 출마자가 공동대표단의 조율로 전원 용퇴를 하여 후보군이 모두 사라진 충북에서, 민주당도 공천하지 아니한 후보군이 없는 야권단일후보 선거구인 충주에 부랴부랴 후보를 공천하고 급히 꾸려진 도당사무처 당직자들의 선본에 함께하자라는 제안에 짐싸들고 한달여를 충주에서 숙식을 하며 나름 열심히 했던, 왕의남자 새누리당 윤진식을 상대로 30.7%의 득표를 얻었던 신이나고 흥에겨운 선거였었다.


그런데, 정작 정당지지도 10%, 의석수 13석을 확보한 통합진보당에 암운이 드리운다.

당내 부정경선을 외치면서 참여계와 민주노총계, 그리고 노회찬, 심상정계가 비례후보군을 대상으로 당선자 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얼떨떨하였다.

당황스러웠다.

무엇이 잘못이었을까?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그래도 멍청한 이 순딩이는 잠간의 통증일뿐, 다들 화합과 통합의 정신으로 이겨내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이은 박무씨의 부실하다 못해 같은 국민참여당 당원인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1차 진상보고서의 결과

당시 박무씨의 진상조사 결과는 이러했다.

"당내경선에서 부정으로 확증할 수 있는 증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아니하였다. 그렇다고 부정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리고 이어진 이정희 탄핵론, 그리고 유시민의 애국가 부정 종북론, 그리고....


5월 12일 중앙위원회를 위한 국민참여당계 중앙위원의 시민광장계 인사로 당직자에 의한 임의교체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은 선출직으로 전당원 투표로서 선출하여 임명하는 당직으로, 중앙당 이나 시도당 당직자 개인이 임의로 해임 및 임명을 할 수가 없는 직책이다.)


난 이것을 당게에 폭로하였다.

적어도 원칙과 상식이라는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가르침을 계승한다라는 국민참여당의 당원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라는 내 가슴속 양심에 비추어 분명 터추어야 할 일이라 생각을 하였기에 과감히 폭로하였다.

이후 국민참여당계 당원들로부터 무수히 많은 전화를 받았다.

심지어는 찾아와 살해하겠다라는, 나의 일가족을 몰살시키겠다 라는 위협을 가하는 당원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당시의 일은 후회가 없다.


그리고 며칠뒤, 박영재 당원의 분신.

(지금도 어쩌면 내가 국민참여당계의 중앙위원 임의교체건을 눈감고 불의에 타협했더라면 박영재 당원이 살아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속의 죄, 짐을 지금도 안고 살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국민참여당계의 망자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


그래도 난 통합진보당의 화합과 통합정신의 부활을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유시민 대표에게 이런 장문의 글도 썼기도 하다.


당시 쓴 글 : 유시민 대표님. 통합진보당은 국민참여당이 아닙니다.


하지만 연이은 이청호 금정구의원의 추측성 가정법에 의한 폭로,(나중에는 김인성 교수의 디지털포렌식 검증조사과정에서 허위사실로 밝혀짐)

그리고 연이은 경쟁부분 비례후보 전원사퇴라는 당사망선고를 강요하는 모습.

그리고 서기호 판사에게 금뱃지를 승계하기 위한 비경쟁부분 비례후보인 장애인 분야의 조윤숙 후보와 일반추천명부의 황선후보의 강제제명.

그리고 유시민 스스로가 당당하다라고 떠넘긴 국민참여당 펀드부채 8억의 통합진보당으로의 인계.(정당법상 정당의 통합시 이전 정당의 부채는 통합정당에로 귀속됨)

그리고 국민참여당 펀드부채의 통합진보당으로의 떠넘기기가 완료되자 마자 곧바로 추진한 분당.

그리고 말도 안되는 비례국회의원의 셀프제명(비례국회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이 자동 상실됨. 따라서 무소속 비례국회의원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현재 진보정의당 비례국회의원 4인은 스스로가 당헌당기위에 스스로를 제명하여 스스로 당제명처리를 하는 초유의 일을 저지름. 진보정신의 사망일. 현재 통합진보당에 의해 제명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 6월중 판결이 될 예정)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난 절대 유시민 시민광장계열 국민참여당계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적어도 원칙과 상식을 입에 담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라는 세력이 이따위로 편법과 갖은 꼼수를 동원하여 반칙을 하고 변칙을 한다라는 것이 절대 용납되지 아니하였다.


혹자는 나더러 배신자라 말을 한다.


나는 유시민 국민참여당계에의 배신자는 얼마던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의 대통령 故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가르침과 이상, 그리고 그 모습에 먹칠을 하는 대통령님에 대한 배신은 절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통합 초기,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자라는 소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금도 통합진보당의 재건을 위해 땀흘리고 있다.

솔직히 많이 힘든 길이다.

솔직히 너무나도 어려운 길이다.


종북?

통합진보당이 중앙집권적 사회주의를 지향하는가?

당운영을 그리하는가?

통합진보당이 추구하는 이념은 사민주의이다. 이는 당강령에도 잘 나와있고, 지금 현장에서 그리 행하고 실천을 하고 있다.

그래서 통합진보당은 선거 후보조차도 당원의 직접투표로 뽑는다.

단일후보라도 찬반투표를 반드시 거친다.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아니하는 의사결정은 절대로 불가능한 구조이다.

이것이 종북인가?


하지만 통합진보당에 씌워진 종북누명은 너무나도 힘든 길을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길에 후회는 없다.

이 글의 댓글에도 쌍욕과 비아냥, 조롱이 섞여 있다 할지라도 난 후회가 없다.


적어도 현장에서 직접 몸소 뛰면서 실천하는 보람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故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마지막 유훈인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난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는 이 글도 쓸까 말까를 고민하였다.

그런데 오전에 일반 시민이라고 밝히신 한분의 전화를 받고, 그분에게서 이런 글을 쓸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듣고 비록 돌맞을 글이라도 용기를 내어 써본다.


故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대선후보 수락연설당시 외치신, 이땅의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권력을 쥐고 당당하게 외칠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그어떤 누명과 오욕, 모욕과 욕설이 날아올지라고, 민들레의 정신으로 오늘도 꿋꿋하게 앞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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