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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은 좋은 감독일까요?? 기아팬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게시물ID : baseball_54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별어른
추천 : 16
조회수 : 133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3/05/13 03:05:55

선동렬은 좋은 감독입니다 라는 글의 링크입니다.

 

http://todayhumor.com/?baseball_54444

 

 

전 선동렬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쓴글은 현재 기아에 관한 글입니다.

 

조금은 길지만 기아를 생각하시고 야구를 진지하게 보신다며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선동렬의 감독으로서 나쁜점 입니다.

 

 

 

1. 승리에 대한 욕심이 보이지 않는다.

 

- 그는 언제나 팀 상황을 말합니다. 부상자가 많아서... 불펜이 좋지 않아서... 이번주는 5할이 목표다.

 

물론 사실입니다. 하지만 9개 구단 전체에 자신의 팀 상황에 만족하는 감독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선수가 부상이 없고 선발이 다 잘던지고 중간계투가 완벽하고 모든 타자가 잘치면 감독이 왜 필요하니..?? 그냥 지들끼리 놔둬두 잘할텐데.

 

그리고 2년연속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던 팀을 맡은 감독으로서 목표가.. 5할이라니??

 

게다가 화욜 경기 시작할때 이번주에 3승이 목표라니???

 

감독이 질것이라 예상하는 경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님 인터뷰를 그렇게 하지를 말던가요

 

그 인터뷰를 보는 팬들이나 선수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내가 회사 끝나고 피곤한몸 이끌고 돈쓰고 경기장에 왔는데 감독은 7회 2점차에 경기를 포기하고 주축선수들을 뺀다....??

 

 

 

2.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도 전엔 레전드였죠... 그리고 그의 밑에 있던 레전드들이 강제은퇴?? 에 가깝에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팬들의 사랑을 아직 받고 있고 주전에서 아직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은 팀에게 버림 받듯이 은퇴합니다.

 

박수칠때 떠나란 말이 있지요. 그들의 은퇴시기가 적절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내는건 아니지요....

 

선동렬이 지금 있는 자리는 기아 팀을 책임지는 리더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사람을 이렇게 오래된, 쓸모없는 물건 버리듯이 보내는건... 아니지요...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지만 선동렬이 감독으로서 성적이 좋지 않아 경질될때 팬들에게서 그렇게 버림받음으로써 그 업을 받을것이라 생각합니다.

 

 

 

3. 그는 정석대로 생각하며 승부에 방어적이다.

 

- 그의 경기 운영은 정석에 따라 타자 투수 모두 좌우를 생각하고,

 

빅이닝을 노리기 보다는 한점을 내기 위해 번트를 하며,

 

선발은 6이닝까지, 계투가 7~8회를 한이닝씩, 마무리가 한회를 완벽히 막아 1~2점 차이를 지켜 승리를 한다. 입니다.

 

기본적으로 경기에 감독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고, 작전이 많이 나오며, 강팀일수록 하기 쉬운 승리공식입니다.

 

삼성시절엔 7~8회를 막고 마무리로 경기를 끝낸다는 확실히 통했습니다. 완벽했지요. 분명 계투와 마무리가 있는 팀들은 이 작전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삼성외에 7~9회를 완벽히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습니다. 전 선동렬이 기아에 와서도 이러한 작전을 밀어붙이는걸 이해가 안됐습니다.

 

우린 점수를 지키기 힘든팀인데.. 좀더 공격적으로 베이스런닝을 하고 상대에게 번트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기보다는 끈질기게 승부하고

 

이러한 컬러가 맞을거 같은데.. 그는 한점을 내기 위해 컨디션이 좋은 타자에게도 번트를 지시합니다.

 

 

 

4. 마지막으로 선동렬의 기아는 강한느낌이 없다는 겁니다.

 

- 최근 몇년간 기아의 팀컬러는 선발야구였습니다. 09년 이후 불펜을 계속 무너진 상태였지요 

 

우린 외국인 2명을 잘 뽑아오고 토종 선발 3로 인해 확실한 선발야구를 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선발이 잘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불펜을 믿을수 없기에 위기상황이 와도 선발을 믿고 길게 끌고 가는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비싼돈주고 사용하는 엔써니는.. 이번주 1이닝정도를 던졌고 소사는 리그 최하위 수준의 방어률을 기록중이며

 

불펜을 강화하고자 키우던 좌완은 아무도 성장하지 못했고, 매년 신인들이 불펜에서 반년정도 억지로 막아주고 부상으로 내려가 회복해 올라오지 못합니다.

 

fa로 선수는 계속 비싼돈을 주고 사오고 있지만 우승은 못하고, 야수와 포수의 성장은 더디고, 팀이 리빌딩 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게 지금 2010년부터 쭈욱 우승전력이라는 기아의 현실입니다.

 

지금 기아에겐 끈질김? 무서운 타선? 선발 야구? 완벽한 불펜? 믿을수 잇는 마무리? 그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팀의 색을 잃어버린 겁니다. 자신의 색과 무기가 없는 팀은 상대를 위협할수가 없지요..

 

 

 

 

이제 글을 마무리하면.

 

전 선동렬이 기아에서 보내는 이번시즌이 선동렬을 감독으로써 재평가하는 해가 될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아는 객관적인 지표로 보아서 충분히 우승전력입니다. 프런트에서는 선동렬의 입맛에 맞춰 모든것을 해주었습니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분명 이정도의 팀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선동렬이 감독으로써 낮은 평가를 받게 되겠지요.

 

야구는 모른다 라는 말이 있지만, 또 확률 게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고 아직 어떠한 결과도 쉽게 얘기할 수 없으며 이번 시즌을 우승한다며 선동렬이 명장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전 분명히 생각합니다.

 

선동렬이 투수를 잘 키우고 투수교체 타이밍을 잘 알며 운영을 잘하더라도.

 

그는 분명히 한 팀과 그 팬들을 끌어갈만한 감독은 아니다라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도대체 왜 공부를 안하고 이런 글을 열심히 쓰고 있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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