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상경해서 여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데 출근 시간마다 속이 탑니다. 동생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50분 ~ 80분 정도 나오질 않거든요. 제가 늦게 일어난 날은 싱크대에서 씻고 나가야 되는지라 신세가 말이 아닙니다. 오늘은 머리만 감고 나오겠다는 동생에게 속아서 자리를 비켜줬다가 모닝똥을 한 시간동안 어르고 달래느라 진땀 뺐습니다. 도대체 뭘 하느라 늦게 나오는 거냐고 물어보면 항상 "여자는 원래 오래 걸린다."며 얼렁뚱땅 넘어가는데요. 여자들은 무엇을 하길래 아침에 화장실 사용하는 시간이 그렇게 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