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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저는 솔직히 보슬아치가 부러워요.
게시물ID : humorbest_544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이없어
추천 : 223
조회수 : 14722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13 22:16: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13 22:05:21

오빠, 완전 뜬금없게 고백했죠. 
그래서 제가 대체 왜 좋으냐고 물었더니 오빠 뭐라고대답했어요?
"너 솔직히 얼굴은 별로야, 알지?
근데 니가 남친한테 하는거 보니까 넌 개념박힌거같아서,
내가 보슬한테 많이 데였었거든. 낄낄낄."

네, 솔직히 보슬아치들 부럽네요. 
얼마나 예쁘고 얼마나 몸매가 잘빠지고 얼마나 매력이 철철 넘쳤으면
오빠같은 남자들을 호구만들어서 돈 펑펑 갖다바치게 만들었을까요. 
저는 못생기고 몸매안좋고 눈웃음도 못쳐서 남자 후릴 능력이 없어서
늘 더치페이하고 선배들한테도 못얻어먹고 회비 따박따박 내고 그러네요.

그리고 내가 당신말대로 진짜 개념박혀있다면
5년사귄 남친 버리고 당신같이 말 그따위로 하는 인간한테 가겠어요?
요새 개념녀 코스프레하는 여자들 많아졌다고, 무작정 개념있단 얘기 해주면 좋아하는줄 아는데
내가 내남친한테 하는 행동은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지 딱히 개념박혔단 얘기 듣고싶어서 하는 행동 아니거든요. 
당신이 왜 보슬한테 많이 데였는지 알겠네요. 
오유 알려준게 오빠니까 볼수도 있겠네. 찔린다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마요. 
카톡 차단했더니 문자했더라?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걱정하대? 당신땜에 내 멘탈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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