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왔고..
알아갈수록
'그런여자는 없다'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포기했던 이상형에 가까웠어..
예쁘고 귀엽고 청순하다가도 어쩔땐 섹시하고
잘 웃고, 상냥하고, 남을 더 생각할 줄 알고, 무슨일이든 해야 할 땐 정확히 처리하고,
요리도 잘하고, 손재주도 얼마나 좋아,
많은 여자들이 갖고있는 허영심, 누나에게선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지
허영심이 없으니 씀씀이는 꼭 필요한 것에만.
항상 이타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그녀.
그녀를 좋아하게 된줄도 모르고 그녀에게 장난만 치다가,
어느 순간 그녀를 생각하면 내 심장이 뛴다는 걸 알아 차렸고
두달을 끙끙 앓다가...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까 고민하다가 나도모르게, 계획에 없던 고백을 해버렸지.
그 후 오랜 기다림 끝에 그녀와 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래서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것 수백배 이상으로
행복감에 젖은 때가 더 많았고, 곁에서 내 손을 잡고 걷는것 만으로도 세상은 아름다워보였고
그녀의 향기가 내 코 끝을 감돌때, 비가오나 덥거나 눈이오나 춥거나 세상은 따뜻했어.
그렇게, 2012년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한 한 해였어.
2013년도, 2014년도 그 후에 올 모든 해들도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일 거라고 믿어.
그녀는 이제 멀리 떠나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나도 기뻐.
난 우리의 인연을 믿고,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세상사 돌고돌다 보면
그녀는 어느샌가 내 옆에, 혹은 내가 어느샌가 그녀 옆으로,, 갈 날이 올거야.
사랑해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