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듯
아테네=CBS특별취재단) 안성용기자 = 변경수 사격감독은 14일 메달이 유력했던 사격에서 노메달에 그친데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사연인즉, 13일 훈련 때 KBS는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예상되는 사격훈련장을 찾아 카메라를 들이됐고,이에 '규정위반'이라며 IOC와 사격코치들이 저지했다.
변감독은 특히 '선수들이 어리고 사격은 집중력이 좌우하는 민감한 종목이라 인터뷰와 카메라를 철수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경기전 훈련장 취재는 사실상 금지돼 있음)
그러나 KBS는 이같은 사격 코치진의 요구를 묵살하고 첫 금메달이 예상되던 조선영,서선화의 훈련 모습을 취재했다.
지켜보던 변감독은 '내일 사격에서 메달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치며 훈련장을 나가 바로 이같은 '불법취재'를 막지 못한 신박제한국선수단장에게 강력 항의했다.
결국 다음날 메달권이 기대됐던 두 선수 모두 10위권 밖으로 처지면서 변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에 한국선수단은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치않도록 KBS측에 정식으로 "항의와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KBS측은 '패인을 엉뚱한 곳에 돌리는 패자의 변명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KBS는 15일 열린 이연택회장의 한국언론 간담회에도 참석치않는 등 한국선수단과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아테네 현지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각종 악재로 초반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한국대표단과 KBS 모두 감정을 자제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테네=CBS특별취재단 안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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