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게와 요리게 눈팅이 하루 주요 일과인 로잘렛입니다 :) 처음 인사 드려요.
올 초까지 저는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시장을 보고 집에 와서 요리하는 게 낙이었던, 그런 평범한 20대 처자였지요.
어느날 갑자기 벌어져버린, 있어서는 안 되는 일 때문에 근 8개월 동안 우울증에 빠져 있었고,
그 좋아하던 요리도 뒷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즐거운 걸 보고, 듣고 즐기라는 언니의 조언에 간간이 눈팅만 하던 오유에 빠져들었고,
여러분들의 즐거운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죽지 못해 꾸역꾸역 밥을 삼키며 울던 그 시간들,
오유는 정말 커다란 버팀목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요즘엔 다시 음식을 만들고 나눌 정도로 많이 회복되었어요.
울 때도 있지만, 이제 웃기도 합니다.
며칠 전부터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혼자 괜히 유난 떠는 것 같아 잠자코 있다가 인적 드문 야심한 시각에 글을 올려 봅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때 제 특기였던 위꼴사를 선물해 드려요 ㅎㅎㅎ
여기는 요리게니까용 :)
일이 벌어지기 전에 자그맣게 꾸리고 있던 블로그에 올렸던,
제목 그대로 '잘 먹고 살던 그 시절'의 사진들입니다.
끝맺음을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ㅎㅎ 모두들 맛있는 밤 되시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