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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와 비교되는 어느 감리교회.
게시물ID : sisa_545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총각
추천 : 3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7 00:01:36
제가 최근 관심을 갖고 향후 출석을 고려중인 감리교회가 있습니다.

지난주 설교를 인터넷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아직도 세월호를 아프게 기억하며 곧 방한하시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시는 담임목사님..

이 교회는 구한말에 세워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 뿌리는 스크랜튼 선교사인데 이 땅에서 민중선교의 효시로 평가받는 분입니다.

당시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쉬이 특권을 누리며 비교적 럭셔리한 생활을 하고 비뚤어진 계몽주의에 빠져있었던 반면

이 분은 조선의 민중 속으로 들어와 의료와 선교를 병행하면서 본국 교단의 일본 편향적인 정책에 갈등을 빚다가 교파까지 바꾼 사람.

그래서인지 그가 이 땅에 처음 세운 교회는 일제와 독재에 저항한 떳떳한 역사가 있고 현 담임목사님은 누가 들으면 빨갱이 같은 설교만 하심.

지금까지 얘기한 스크랜튼 선교사의 어머님도 아들과 함께 조선에 들어와 조선의 여성 신교육을 개척한 분이셨습니다.

그녀가 설립한 이화학당을 배경으로 여성교육과 선교활동을 하다가 변절자가 되어 친일파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사람이 바로 김활란.

김활란이 꾸린 선교단에 의해 망우리에 세워진 교회가 바로 금란교회.

교회명 자체가 김활란의 이름자에서 따온 것임.

금란교회는 세계최대의 감리교회라죠..

처음에 말한 교회와 지금 이 금란교회는 한 줄기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지만

한쪽은 선교사의 훌륭한 정신을 이어받고 다른 한쪽은 변절자의 부끄러운 근본을 아주 잘 계승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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