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박근혜 5촌 간 살인사건 충격 제보 받았다” “두바이서 제보자 만나 4일 밤새 취재만.. 검증 위한 취재 중”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난 8일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결방된 이유에 대해 “‘박근혜 5촌 간 살인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두바이로 취재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김 총수는 15일 방송된 <김어준의 파파이스> 2부에서 “지난 주 결방 이유를 말씀 드리려면 거슬러 올라가는 사건이 있다”며 이 사건을 언급했다. ‘박근혜 5촌 사건’은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이자 박지만 씨의 최측근인 박근용 씨를 사촌인 박용철 씨가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 총수는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총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두바이에 있는 관련자로부터 제보메일을 받았다고 조심스레 설명했다.
김 총수는 “관련자라고 하는 분의 존재도 처음 알았거니와 그 분이 간략하게 주장한 내용도 규모가 너무 거대해서 이건 주 기자와 둘이 가서는 돌아오지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팀을 꾸려 함께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팀을 꾸려 떠난 사람은 주진우 기자와 민변 한택근 변호사, 김용민 변호사, 공중파 방송의 PD, <한겨레> 탐사보도팀 기자, 국회의원 2명, 벙커1 PD라고 밝혔다.
김 총수는 “(두바이에 도착한 후) 우리가 잡은 호텔방에서 전원이 원래계획과는 다르게 3박4일 동안 한 번도 안 나왔다”며 “밤새 (제보자와) 묻고 답하고 취재하고 기록하기를 반복”했다며 제보가 중대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가 한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라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며 “어디까지 보도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참여했던 모두는 검증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수와 두바이에 동행했던 팀은 제보자의 증언 검증을 위해 취재 중이며, 이후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해 보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