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꿀같은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고민
없는 여친을 만드는 노력을 해볼까? 아휴... 귀찮아 오우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일이야... 포기포기
세월호 함께 한다고 하면서 행동한게 서명말곤 없어, 죄송죄송
세월호 집회에 나하나라도 함께 해서 그들에게 힘이 되고, 특별법에 보탬이 된다면 기쁨기쁨
그래서 이불을 걷어내고 선크림으로 광을 내고 시청광장으로 고고
11일 단신하셨다는 김장훈씨의 소름끼치는 절규
자기가 아니면 누가 이 슬픈자리에 웃음을 줄수 있겠나며 분위기를 띄우시더니...
유가족인 어머니와 동생을 불러,
폭풍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광화문 단식현장에서 걸어오신다는 것을 겨우 말리고, 엠뷸란스로 모셔와...
이젠 너무 굶어서 기억력이 쇠퇴하셨다며 쓰여진 것을 읽을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하시는 유민아버님 ...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더라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바라신다는말씀에 너무 가슴이 아팠고...
동시에 어느 누구의 목숨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그 누구라는 걸 알기에 무서웠습니다.
누굴 좀 찾으러 앞쪽으로 갔다가... 새민련의원님들을 몇분 뵀습니다.
정동영, 이미경, 추미애, 이종걸, 이목희, 저 뒤에 가려진 임수경 의원님... 뒤쪽에서 함께 하셨다는 진성준 의원님 등등
이 더운 날씨 언론의 주목도 정당행사도 아님에도 찾아주셔서 함께 하심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뜻밖의 만남
오유대표기자 이계덕 기자님 발견 ㅎㅎㅎ
음... 뭐랄까 완전 기대밖이어서 실망... 은 아니고 예상외로 젊고 훈남이셔서 놀랐음요. 열심히 기사작성중이신듯^^
얼굴샷도 있지만 생략... 저만 ㅎㅎ
그리고 영원한 피터팬, 작은 거인 이승환.. 김장훈 과는 달리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고 .. 아참... 한곡 후에 박근혜에 대해 오해했던 설을 풀어 놓으셔서
기사화 됐었죠^^
정말 라이브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제 옆자리엔 어린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들이 많으셧어요.
초반엔 구름이 좀 있어서 그나마 나았는데... 햇볕이 드니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ㅠㅠ
아이들이 온 몸으로 느끼는 현장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너무 귀여웠는데 쑥쓰러워서 사진 부탁을 못 했네요.
이날 많은 분들이 깃발아래 오셨더라구요. 아마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은듯했어요.
82cook 분들 봤고, 나머진 정의당, 통진당 등등 정당단체들과 각족 시민단체 등 많았어요.
제가 자주 오는 오유나, 뽐뿌 깃발이 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짧게 해봤습니다.
언제까지 울리지 않는 메아리로만 남을 것인지...
광복절에 이땅의 진정한 자유와 독립, 민주주의를 생각해 보게 하는 소소한 나들이였습니다.
작은 힘이 모여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오겠죠 ,... 지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