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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좀 들어줘요 제발
게시물ID : gomin_54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535
추천 : 0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2/16 23:24:51
나 진짜.. 이나이 쳐먹도록 여자한테 대쉬는 고사하고 고백도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그렇게 쑥맥같이 살았는데... 키도 작고.. 잘생긴 것도 아니고 능력도 없고 말빨도 약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ㅠ..ㅠ

기적같이도 내 번호 알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가 있었드랬었죠 그 순간만큼은 하느님이 존재하고 세상은 아름답고 뭐 온갖 플러스적인 수식어를 다 갖다붙여도 될만큼 행복했지요
그저 나란놈 연락처 얻어간게 좋았던게 아니였어요 나한테 관심주던 그 아이가 볼수록 날 끌어들였어요..
연락 주고받고 밥도 먹고 밤에 손잡고 하염없이 거닐어도 보고.. 고백도 했습죠,, 고백ㅠㅠ 고백해서 솔로 탈출했습니다..ㅠㅠ 그 순간 기분 생각해보면 지금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진짜 ㅠㅠ 아무튼 커플되고 싱글벙글 하면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축하받고 이래저래.. 

내가 잘해주고 챙겨주고 생각해주는게 너무 부담스러웠나봐요 사귀진 말자네요 사귀진 말고 좋게 친하게 지내자네요 난 벌써 마음을 뺏겨버렸는데 ㅠㅠ 솔직히 이렇게 될까바 처음부터 겁도 났지만 '내가 꿀릴게 뭐가있어' 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부담스러웠나봐... 

쪽팔려서 친구들한테 얘기도 못하겠어요 술마시고 싶은데 같이 마실 친구도 딱히 없어요.. 아니 술마시다가 그 얘기 꺼낼까봐 술도 못마시겠어.. 혼자서 마셔볼까했는데 죽기전에나 한번 그렇게 해봐야겠고, 지금죽긴 더럽게 억울하고, ,,,미련도 못버리겠고... '장난이였어!! 널 시험해봤다!' 라고 해주면 딱 한번만 성질내주고 온 세상을 다시 감사히 여기며 살탠데

군대 있을때 짝사랑덕에 관심병사 된적이 있었지요, 그땐 그냥 짝사랑이였고 그냥 거절당했어요. 금방 잊혀졌어요.. 근데 지금은 사람들이 다 무서워서, 가족도 무서워서 눈마주치기가 정말 무서워서, 동네에서 같이 다니던거 봤던사람들이 날보고 손가락질할까봐 겁나고...(진짜 그럴일도 없겠지만..)... 죽도록 자괴감에 빠져들고 있어요 나란 병신은.. 나란 병신은.. 나란 병신은.. 머리는 아프고 가슴은 애리고 쓸쓸하고 무섭고 .. 이런 하소연 오유에 주저리주저리 늘어나봤자 솔로부대 복귀환영이나 해주겠지만 ㅠㅠ 근데 정말 시련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감상에 젖어 쓰다보니 자꾸 말이 픽픽 새나가는데, 어떻게 해요 ㅠㅠ  내가 그 아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사귀다가 깨진 커플이 친하게 지내는거 보면 시큰둥했는데 그 사람들 대단한거 같애 .. 어떻게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하지, 지금 같아선 내 기억속에서 처음 그 아이가 내 번호로 문자 보낼때부터 싹 지워버렸으면 좋겠는데 진짜 

안타까워 나란 병신은... 농담삼아 잘 안되면 목매달아버릴태야 라고 했었는데.. 이 더러운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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