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못자켜 죄송,,, 저는 시사게에 글 못쓴대요..)
진주의료원 폐쇄 결정을 보고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가정이 무의미하다는걸 알지만, 김두관이 office를 지키고 있었더라면 최소한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경남에서 본인의 당선 자체가 갖는 정치적 의미의 막중함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대선판에 뛰어듬으로 인해, 김두관의 정치적 생명은 끝이 낫다고 봅니다.
지사직을 충실히 이행해 2014년에 재선했더라면, 분명 2017년 박원순(아마도 재선해있을), 안철수 등과 함께 유력 대권주자일테지만(그것도 영남을 등에 업은)
또는 대권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지역감정 해소를 향한 거대한 물줄기에 몸담은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겠지지만,
사퇴로 인해 본인 스스로의 정치 생명은 물론 한동안 새누리가 아닌 사람이 영남권에서 당선될 가능성 조차 사라지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경남 주민이라면, 아무리 홍준표가 미워도, 기껏 뽑아놨더니 2년만에 되지도 않을 대선 나간다고 관둔 김두관 생각하면 민주당 후보쪽에 마음 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리틀노무현이란 별명은 개나 줘버리죠. 노무현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분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러한 성품으로 인해 비극적 최후를 말았지만...
쓸만한 정치인 하나 키우기가 정말 힘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