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군대에 있을때 정신교육이 일종의 세뇌 교육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저 군복무때 '대적관'관련이라든가 정훈교육때 경연 발표대회('종북세력의 실체'이런 주제들 ..)에서 늘 모범케이스 로 나왔던...(...) 그리고 정훈장교하고도 '사석'에서 친구먹고 말놓고 지내던 정도급이었습니다.(제가 늦깍이 입대했던 케이스라 정훈장교하고 나이가 동갑이고 그랬던..)
저는 11년 군번이고 당시 햇볕정책 이라던지 김대중ㅡ노무현대통령으로 이루어지는 10년에 마치 북한정책이 잘못된걸 주입식교육처럼 해놓아서 지금 북한에 대한 강경책이 맞는 것으로 교육자료를 만들었더군요. 근데 또 엄청 치밀하게 만들어서 논리적으로 뭐 반박할수가없게 '그런듯하게' 만들어서 병사들은 다들 진보쪽 인사들은 보수쪽인사보다 북한에 대한 정책은 허술하다는 고정관념 심기, 그리고 마치 진보쪽 인사들은 '민주,진보의 가면을 써가며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런 이미지를 이 심어놨죠.
군부대에서 대표적으로 그런 자료를 내세우는 근거 1순위가 베트남전쟁때 남베트남 패망 원인이 '내부의 적에 의해 무너졌다'드립입니다. (그 1순위가 고위층의 부정부패로 인한 민심지지 이반인거 쏙 빼먹음) 여튼 군부대에서의 정훈 안보교육은 진짜 그냥 세뇌 수준이었다고 느껴왔었습니다. 이런거 잘 모르는 사람들 시각에서 봤을때 그런 교육들 받아가면서 젊은층 장병들은 자연스럽게 익혀져가고 그럼에 따라 오늘날 다소 극단적인 사고를 가지는 경우가 제법 있더군요.
지금도 복무중인 병사들은 똑같은 교육을 받을텐데 역시 세뇌가 무섭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