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중 이수제를 받은 학생인데요 지금까지 받은 국사 수업중 한번도 교과서를 전부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과로 와서 대학교에서 배우지 않는한 학교에서 절대 배울 일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때에는 일제강점기까지만 배웠고 중학교때에 집중이수제로 중2때 진도를 엄청 빨리나가서 1학기 기말고사때 임진왜란까지가 시험범위였는데 주변학교는 그때서야 조선들어가는 정도였고 그나마 진도 엄청간것도(사실 이정도도 근현대사 생각하면 정말 느린거지요) 애들이 너무 범위가 넓다면서 반발해서 광복으로 중학교 국사가 끝났습니다. 고등학교도 집중이수제로 1학년때 수업을 했는데 박정희의 경제발전 계획 까지밖에 못했고 전두환 부분부터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집중이수제때문에 시간이 너무 적어서 진도나가기에만 급하고 문과갈사람이 아니면 아예국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절반입니다. 중학교때 3년에 걸쳐서 고려까지를 1학년 일제강점기 전까지 2학년 나머지를 3학년으로 했으면 이런일도 없었겠지요 집중이수제 누가 만든건지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