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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답답합니다.
게시물ID : sisa_396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아ㅁ
추천 : 10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30 00:34:10

PK 지역에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개새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된다."  


과거 민주화를 외치던 PK지역의 본 모습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부산경제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걸. 아니 부산경제가 몰락하여 부산시는 소비도시로 전락했다는 걸 아실겁니다.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서 부산을 빼놓으면 얘길할 수 없었던 그 부산이 어째서 소비도시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아시는 분들은 얼마나될까요...


  전두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대갈이 군림하던 시절. 부산에는 국제그룹이라는 거대한 회사가 있었습니다. 재계서열 7위,

  당시 전세계의 신발생산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신발을 찍어내던 기업이 국제그룹이었습니다. 당시 양정모회장은 10년 연속 세금납부액

  이 1위였습니다.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셨습니다. 고작 재계서열 7위의 회사의 회장이 1,2위 회사 

  회장들 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한 거죠. 부산에서 벌어 서울과 일본에 세금을 납부하는 롯데와 달리 국제그룹은

  부산에 지방세를 내며 부산의 경제를 선순환 시키는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물론, 과거 노동자에 대한 노동권보장에 대해선 여타 기업과

  달리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여하튼 이런 기업이 전대갈에 의해 공중분해 당합니다. 정치자금을 내지 않아서란게 그 이유라니 

  헛웃음만 나옵니다. 2개월간 국제그룹 회장을 당시 정보부요원이 불러다 고문을 하고 회장의 사인한번에 국제그룹은 전대갈의 후빨기업

  들에게 하나하나 먹힙니다. (국제그룹은 재계서열 7위임에도 주주회사가 아닌 1인회사였습니다. 따라서 회장의 사인만으로 그룹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부산경제지표도 국제그룹해체와 더불어 하향선을 타게되죠

  1982년 국제무역박람회 당시 국제그룹의 전시관 규모는 현대그룹과 맘먹을 정도로 큰 회사였습니다. 역사에서 가정이란 추론에 근거한

  비약일 수 도 있으나, 국제그룹이 그렇게 어이없게 해체당하지만 않았더라도 최소한 부산에 몇만개의 일자리는 국제그룹이 책임지고 

  있었겟죠.


이런일이 있었는데도 과거 부산의 노무현 대 허삼수의 대결에서 허삼수의 손을 들어주다니 말이 됩니까? 낮고, 힘없는 자와 함게 걸어주시던 분과 부산경제를 말아먹은 놈의 오른팔의 대결이었는데 그렇게 부산경제살려야 한다고 주장만 하시던 분들이 후자의 손을 들어주다니요.  이렇게 멍청할 수 가 있는겁니까.



이번 진주의료원폐쇄도 마찮가지겠죠. 시민이 당연히 누려야할 공공의료의 혜택이 사라졌는데도 얼마나 많은 진주시민들께서 다음 재보선과 총선, 대선까지 기억하실지는 미지수 같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진주시 한 헬스장에서 안철수와 문재인이 당선되면 대한민국 망한다며 욕을 고래고래 지르고 싸이클을 타시던 어느 아주머니가 기억이 납니다. 안철수와 문재인은 대한민국 국민보다 북한 눈치를 더 볼 놈들이라 저놈들이 당선되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살기어려워지고, 북한 돼지들만 배불려 준다는 그 근거없는 낭설을 그렇게 주장하시던 분은 이제 진주의료원폐쇄를 보고 머라 말하실지 궁금합니다.




PK지역이 이렇습니다. 차라리 제 인간관계가 존나 병신이라 내가 가는 곳만 이런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개새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되는 지역이 여긴데...



         진주의료원 사태가 어떻게 흐를진  모르겠습니다.

홍준표가 폐쇄하고 새누리당이 다시 살려냈다 언플을 놓을지, 진주의료원을 시작으로 병원 민영화에 박차를 가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어떤 과정이라도 지금 지역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주의료원이 폐업이 참 가슴아픈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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