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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색시가 오유분들께 여쭙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5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꼬부부
추천 : 17
조회수 : 4130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6/11/01 10:42:17
틈만나면 오유에 접속해 눈팅만 하고 있는 아재입니다

현재 일본인인 아내와 결혼하고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 

제가 오유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지 오유(아직 이름은 몰라서 한국 네티즌분들이라고 칭함)분들께 묻고 싶은게 있다고 하네요 ㄷㄷ

그래서 와이프에게 물어보고 싶은것을 적어보라고 했고, 조금 매끄럽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었습니다

눈팅만 하다 아이디는 방금 만들어서 신입이지만, 주작은 절대 아니라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진지! 궁서체! 고민!)

아래는 와이프가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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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원거리 연애를 거치고 올해 초에 결혼한 일본 여성입니다. 

결혼 생활이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남편 곁에 있는 일이 너무 행복합니다. 

서로의 나라를 오가던 때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도 많았습니다만, 함께 하는 시간도 충분치 않아 떠나는 순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일까요? 

지금 이렇게 결혼하고 매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고마워서..행복합니다. 

그런데 왠지 최근 이 행복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연인이었던 때 한국에서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비행기가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새벽에 일어나야 했어요. 

잠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밤샘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저에게는 남편과 지내는 마지막의 슬픈 시간이어서 새벽의 한국 거리나 아침 해가 뜨고 있는 서울역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밤에 잠들기가 겁이 나고 눈을 뜨면 공항에 가서 남편과 다시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감각이 되는 것입니다. 

밤은 마음이 좀 감상적이 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는데, 매일의 생활 속에서 남편과 떨어지고 싶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은지, 갑자기 슬퍼지거나 외롭거나 하는 순간이 몇번이나 있습니다. 

단순하게 좋아하거나 사랑한다는 마음보다 남편이 그리워서 마치 울고 싶어지는 듯한 감각이 있습니다. 

주말 내내 함께 있어도 더 같이 있고 싶고, 시간이 부족합니다. 

남편을 의존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리워서 가슴이 아플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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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추가하자면 특히 일요일 밤 침대에 함께 누워있을 때에 자주 눈물을 보이곤 합니다...

월요일이 되면 회사에 가야되고 그러면 퇴근할때까지 저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이유라고 하네요

가능하면 항상 행복한 마음을 유지시켜 주고 싶은데, 저도 이런 모습을 보면 고맙고 행복하지만 

어떻게 달래줘야할지 몰라서 그저 품에 안고 토닥여주는 것 밖에는 해줄 수가 없네요...

와이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처 일본 어느 새색시의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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