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모솔남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같은건 한 번도 해본적 없구요.
아는 형님에게서 소개팅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원래 소개팅에 부정적 인식이 강한터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형님이 워낙 강력하게 권유를 하셔서
지금 갈등 중인데요.
상황 설명 하겠습니다.
전 미술쪽 전공이라 취업은 안 하고 따로 개인작업을 할 계획이고 지금은 반 백수입니다.
여자측은 교대졸업반이며 이번에 경기도지역 임용고사 합격한 예비 선생님이라네요.
나이는 저보다 한두살 어린것 같고요.
집은 둘 다 서울.
형님의 뉘앙스로는 미인형은 아닌듯 하네요.
'부담없이'를 강조하시는거 보니..ㅋㅋ
저도 키는 크지만 체중이 좀 나가고 평소 스타일도 그닥입니다.
그래도 여자측에서는 덩치남이 좋다고 하며 몇몇 후보 중에 절 골랐다고합니다.
저 나름 선택 받았음 ㅋ
서로 사진은 보지 않았고요.
맞선도 아니고 조건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겠지만
나이가 완전 어리지도 아니니 설명했습니다.ㅋ
소개팅이란게 잘 되면 좋은거지만
꼭 그런걸 바란다기보단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일상에 변화를 주는 장점도 있고
끝이 안 좋게 끝날 확률이 높으며
생판 처음보는 사람과 단 둘이 만나는데다가
주선자 생각하면 함부로 행동 할수도 없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는군요.
내일 오전까지 형님께 연락드리기로했는데
결정하는데 도움 받고자 여러분의 다양한 소개팅 경험을 듣고싶습니다.
게시판에서 글 밀려도 새벽까지 예의주시 할테니
그냥 지나치시지 말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