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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도 겪었던 이상한일 한번 써봐요
게시물ID : panic_48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드리에
추천 : 6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30 09:38:25

안녕하세요 공게 자주 눈팅하다가 저도 작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한번 써봐요ㅋㅋ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요

작년 여름방학때 같이 기숙사에 있는 과친구네 룸메가 방을 뺐다고 해서 같이 방을 쓰게 되었어요.

같은과에 같은 방까지 쓰다보니 밥도 항상 같이 먹었죠

 

하루는 제가 볼일이 있어서 어디 갔다가 점심 시간 때라서 친구한테 어디냐고 전화를 했어요.

친구는 나 과방에 있다고 그러길래 누구랑 있냐 했더니 다른 친구랑 동기 오빠랑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몇시에 볼까?" 하고 물어보니까 친구가 "글쎄 언제 보지?"라고 답을 하는데

폰 너머로 동기 오빠가 "언제보지?" 하고 친구 말을 따라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그럼 12시 볼까?" 하니까 친구가 "응 그럼 도서관 앞에서봐" 라고 답을 하는데

또 "도서관 앞에서 봐" 하고 따라하는 거에요.  

이 오빠가 맨날 장난도 많이 치는 오빠라서 이 인간 또 장난치네 하고 생각했죠.

 

그러다가 친구랑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아까 오빠가 니 말 따라하더라?" 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이상한 표정으로 저를 보면서 "오빠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 얘가 그냥 못들었나 보다 하고 넘어갔었어요

 

 

그 일이 있고 한 몇주가 지났는데

저희 기숙사가 새벽 1시가 되면 문을 닫거든요. 근데 밤 12시가 넘었는데 친구가 아직 안들어 오길래 걱정이 되서 전화를 했어요.

어디냐고 했더니 친구랑 술한잔하고 올라가는 길이래요.

그래서 아 그러냐고 그럼 조심해서 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너 어디야? 남자친구만나고 있어?" 하는거에요

저는 기숙사 방인데ㄷㄷ

그러길래 무슨 소리 하냐고 지금 방에서 전화하고 있다고 하니까 친구가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야. 나 지금 빨리 올라갈게 하더라구요.

 

무슨일이지 ㄷㄷ 했는데

친구가 와서 해준 이야기가

제가 "아 그럼 조심해서와" 하는데 뒤에서 남자 목소리로 뭐라뭐라 하면서 "중얼중얼중얼 ~했어?" 라고 긴 문장으로 물어보더래요.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말하는 소리로

그래서 아 얘가 남친이랑 있나보네? 하고 물어봤는데 방이라고 하니까 소름이 쫙 돋아서 뛰어왔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전화가 혼선이 됐나? 했는데 그러면 처음 전화했을 때 부터 무슨 말이 있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저도 못들었구요.

남녀가 같이 쓰는 기숙사라서 남자들이 올라가면서 말했나? 싶기도 했는데 그러면 저도 그 목소리를 들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들었거든요.

 

둘이서 완전 소름돋아서 저번에도 이런 일 있었지 않나하고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그때 제가 동기 오빠가 자기 말 따라하더라고 해서 자기도 궁금해서 오빠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는 입다물고 있었다고 하고

옆에 있던 다른 친구도 오빠가 아무말도 안했는데? 라고 해서 제가 잘못들었나보다 하고 넘어갔었대요.

 

둘이서 핸드폰에 귀신이 붙은거 아냐?! 하고 겁먹었는데 그 이후에 친구가 폰을 바꾸면서 그런 일은 더이상 없었어요.

하지만 아직도 궁금하네요 하필이면 걔랑 저랑 둘이 전화하는데 서로에게만 들린 그 남자 목소리는 도대체 누구의 것이였을까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ㅠㅠ 잘 썼는지 모르겠는데ㅠ

이 친구 외가쪽이 약간 신끼?가 있어요. 본인은 없는데ㅋㅋㅋ

외할머니께서 죽었다가 살아돌아오시기도 하고 어머니께서도 예지몽 잘꾸시고ㅋㅋ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이야기도 써볼게요

 

오늘 하루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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