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아이들에게 붙여진 이 불명예스러운 이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이 아이들에게는 이 이름이 대단히 부당하며 억울하기만 합니다.
이 두렵고 슬픈 낙인의 화살은 당연히 옛 견주에게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 아이들에게는 유기견이라는 사실에 추호의 책임도 없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세상은 아무런 책임도 없는 이 아이들에게 채찍질할 정도로 너무 잔혹하기만 합니다.
여기 그 사연많은 아이들의 눈을 바라봐 주세요...
이름 : 왕자 / 믹스견 / 남아 / 1살 / 중성화완료
왕자는 번식장에서 가까스로 구조해 온 아이랍니다.
처음엔 세상밖으로 나오기가 두려웠는지 늘 구석에서만 지내왔었는데
이젠 사람 무릅에 앉길 좋아하고 품에 뛰어들줄 아는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었어요~
처음엔 사각의 철장이 세상의 전부인줄로만 알았던 우리 아이...
아침이면 창가를 비추는 햇살이 저녁이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기만 했던 아이...
작은 풀벌레 한마리가 문틈으로 오가는 것만 봐도 그렇게 부럽기만 했던 우리 아이...
이 아이가 지금 나천사에서 사람의 손길을 너무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번식장에서 보아 온 그런 무뚝뚝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닌
자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가슴으로 안아 줄 그런 아름다운 천사님을.....
다음은 두 번째 아이 팔월이입니다.
팔월이 / 믹스견 / 남아 / 1살 / 중성화완료
팔월이는 유월이, 구월이와 함께 개장수한테서 구조되어온 아이랍니다.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철장안에 방치되어 있다가 거의 굶어죽기 일보직전에 데려왔어요.
그런 학대를 받았음에도 우리 팔월이는 사람을 무지무지 잘 따르고 애교도 엄청 많이 부려요.
주말에 봉사자 분들이 오시면 제일 먼저 마중나와 기다리는 아이가 바로 요녀석이죠~
팔월이는 그동안 그저 죽지 않을만큼만 밥을 주는 사람을
평생의 주인이며 가장 절박하게 기다리는 존재라고만 여겨왔었는데
보호소로 온 이후부터는 이 사람이라는 존재가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줄줄도 아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존재임을 깨닫고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게 되었답니다.
이 상처받은 아이에게 더 큰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실 분 어디 안계실까요?
지금 나천사에서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양상담 : 천사엄마 010-8620-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