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구 4년 공들인 치맥축제 '대기업이 선수치기'
게시물ID : sisa_396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한파랑
추천 : 4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30 13:08:04

대구서 4년 준비끝에 7월 개최
한달 앞서 서울서 별개 행사

대구지역 단체와 업체들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치맥페스티벌’이 수도권에 선수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7~9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자사의 맥주 브랜드 맥스와 국내 치킨 브랜드(가마로강정·굽네치킨·치킨더홈·치킨매니아·핫썬치킨·훌랄라바베큐치킨)가 참여하는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오는 7월18~21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네이버 등 포털에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SNS에서 합성된 포스터가 돌아다니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 서울 행사가 대구보다 한 달이나 앞서 열리는 만큼 행사 선점권이 자칫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또한 전국의 높은 관심에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버스도 기획했지만, 수도권에서 먼저 행사가 열려 참가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윤병대 <사>한국식품발전협회 사무국장이 4년간의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축제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는 지적이다. 한국식품발전협회는 2009년부터 치맥페스티벌을 추진해 왔으나 도심 소란과 주취 폭력 등의 우려로 열리지 못했다.

대구 대표축제 기대감 속 전국적 관심에 찬물
서울행사 마련 하이트진로 “법적 문제 없어”
상표권 등록안돼 보상 막막…市차원 대응을

하지만 지난 1월 칭다오 맥주페스티벌과의 협의에 이어 대구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구시 인가를 받아 정식 축제로 거듭날 상황이다. 대구 축제에는 중국 칭다오맥주가 후원사로 참여하며, 호식이두마리치킨과 땅땅치킨 등 대구 지역 치킨프랜차이즈도 행사 참여를 확정했다.

윤 사무처장은 28일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diverkorea)에 ‘짝퉁페스티벌이 판을 친다’는 글을 올리며 하이트진로와 서울랜드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대학교나 닭 관련 상가번영회 등이 치맥축제를 개최했다. 하지만 하나같이 우리 협회에 문의하고 사전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우리도 흔쾌히 그들에게 온 국민이 즐기는 축제로 만들 것을 부탁했고, 그렇게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개최됐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측에서는 협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마케팅팀의 관계자는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별개의 행사”라며 “선점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여름 시즌 다양한 맥주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우리 쪽에서도 의미가 큰 행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하이트진로 측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떳떳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특허가 출원만 된 상황이고 등록은 되지 않았다. 상표권은 등록일로부터 보호를 받기 때문에 법적으로 한국식품발전협회가 보호·보상 받을 길은 없다.

하이트진로 측은 “내부 법무팀에서 검토를 했으나 치맥페스티벌은 록페스티벌과 같이 하나의 행사로 상표권 등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행사 전까지 특허 등록이 된다면 피해 보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행사가 6월7일부터 열리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사무처장은 “우리는 국민축제로 여는 만큼 입장이 무료고 본인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구매가 가능하지만, 서울 행사는 입장권과 티켓을 사야 하는 상업적인 축제로 알고 있다”며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우리나라 닭 산업과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양념통닭을 세계화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기획된 축제다. 하지만 지금 서울랜드에서 준비하는 치맥페스티벌은 돈벌이에 급급한 기업들이 급조해서 만들어 상업적인 축제가 될 것 같아 우려된다. 대구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헐,

무려 4년을 준비했다는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