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포상휴가 거의 다 뺏겼다고 합니다. 오빠는 군부대가 학교따라 서울쪽이고 집은 대구라 하루이틀 휴가로는 택도 없다고 잘안나옵니다. 어쩌다 나와도 서울에서 외출? 외박 그걸로 친구랑 놀구요. 그래도 휴가욕심은 있어서 대대장 포상은 거의 따서 말년에 두달씩 먹고놀정도로 휴가가 쌓였었는데 그걸 누가 알았는지 다른부대 군인어머니가 민원을 넣어서 뺏겼다고 하네요 오빠뿐만이 아니라 다른 군인들도 부대에 쟁여놓은 휴가 몽땅이요. 민원넣으면서 하는 말이 그 부대는 뭔데 휴가가 그리 많느냐... 나오고싶은거 참고 체육대회때 죽을동 살동 매달려서 받아낸 휴가 말년에 집에 와서 쓰실려고 모았습니다. 라고 그 아줌마 얼굴앞에서 얘기해 주고 싶네요. 오빠 부대가 전방에다가 포병이라 아버지말로는 휴가가 좀 많을거라고는 합니다. 아무튼 이일로 중대장 대대장 징계먹고 저기 차출? 어디 간 군인들은 다 뺏기고 부대 남은 인원은 대대장 포상휴가만 남아서 빠른 시일내에 써라고 다음달 초에 열흘넘는 휴가 나옵니다. 여기서 어머니가 민원넣으면 대대장 짤린다고 오빠는 말렸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휴가라는게 언제까지 써야하는지가 정해져있나요? 그보다도 민원이 그렇게 강력한가요? 어떠한 핑계나 설명도 듣지않고 뺏어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