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이스버켓 반대 짤 제작자입니다
게시물ID : sisa_546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다인S
추천 : 7/44
조회수 : 447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8/21 15:26:18
크기변환_rejecticebucket2.png



오늘 새벽 1시 즈음에 만들어서 시사게시판에 게시했고, 새벽에 계셨던 여러 분들과의 언쟁 끝에 감정이 폭발해서

3시반인가 4시즈음에 원본글은 지웠습니다. 계속 하다가는 저 자신이 미쳐버릴것 같아서요.

저는 세월호 사건 이후 오늘의 유머 및 기타 커뮤니티 등지에서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여러 짤들을 만들어서 올려왔고, 취지는 한결같았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죽어간 아이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자, 잊지말자, 딱 그거였습니다.

제 자신의 문제는 가끔 너무 감정적이 되어서 언어 사용이 별로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이고, 그건 저 자신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짤 만들면서 여러 분들한테 주의도 받았고 해서 최대한 욱한 감정을 억누르고 만들어왔어요.

위 짤을 보고 불쾌하셨습니까? 제가 많이 부족해서, 짤을 만들면 안되는 사람이 짤을 만들어서

여러분한테 불쾌감을 줬네요. 죄송합니다. 

아이스버켓 챌린지 처음 보고 알아보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는 지금 우리나라 실정에 안맞는거 아닌가,

이거 보고 유가족 분들이 행여라도 마음에 상처 입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만들었는데

제가 너무 많이 부족해서, 욱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서 이런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일베 분탕종자라는 말씀들에 대해서는...저 없는 사이에 완전 확정적이라고 못 박으신 분도 있고

이미 이제 그냥 '무슨 말을 해도 넌 일베 벌레야', '넌 반론의 여지가 없어', '꺼져라 벌레야' 이런 소리만 들을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에 대처를 해본적이 없어서요. 세월호 사건 전에는 인터넷도 그다지 잘 안했고.

그래도 반론을 하자면 전 피해자입니다. 

제가 만든 짤을 퍼다가 저런 식으로 악용해서 퍼뜨리고 다녔다, 오유 욕을 하고 다녔다는거 지금 알았습니다.

제 취지나 명예나 그런게 완전히 짓밟히고 뭉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칠 것 같고, 내가 정성들여 만든 짤을 이따위로 왜곡하고 짓뭉개고 지멋대로 악용하고...뭐하자는건지...

이것에 깊게 관여한 일베 놈들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겁니다. 합의도 안할겁니다.





이번 일로 너무 지쳤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정말 커다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해왔던 모든 것을 부정당하고 조롱당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일베 놈들로 인해 이런 식으로 말도 안되는 누명까지 받고 그랬는데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기분입니다. 저 자신을 유지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오유 분들께 죄송하고, 제가 하필이면 이걸 오유에 올린 탓에 결과적으로 오유 욕을 먹였다는게

너무 감당하기 힘듭니다. 

이런 식으로 욕쳐먹고 저한테 있어서 최대의 모욕까지 들으면서 끝내려고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